클리퍼스가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LA 클리퍼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덴버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5 NBA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1라운드 2차전 덴버 너게츠와의 경기에서 105-102로 승리했다.


클리퍼스가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연장 접전 끝에 내준 1차전 패배도 설욕했다.


클리퍼스는 에이스 카와이 레너드가 플레이오프 모드를 제대로 가동, 쾌조의 야투 감각(14/18)과 함께 39점을 몰아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덴버는 니콜라 요키치가 25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 자말 머레이가 23점 6어시스트, 마이클 포터 주니어가 15점 15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연승에 실패했다.


경기 초반부터 레너드가 쾌조의 감각을 뽐낸 클리퍼스였지만 머레이를 중심으로 응수한 덴버가 리드를 잡았다. 이후 덴버는 벤치 유닛들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우위를 유지했고, 6점 차 열세를 보인 클리퍼스는 25-31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덴버가 마이클 포터 주니어와 머레이, 러셀 웨스트브룩의 외곽포로 클리퍼스를 두들겼지만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3점슛으로 맞대응한 클리퍼스는 이후 하든이 공격을 이끌며 역전까지 성공했다. 하든이 내외곽을 오가며 덴버를 공략한 클리퍼스는 레너드의 3점슛까지 더하며 55-52로 전반을 끝냈다.


3쿼터에 접어든 양 팀은 리드를 주고받는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다. 혼전 속 먼저 치고 나간 팀은 클리퍼스. 하든과 레너드 원투펀치를 앞세운 클리퍼스는 6점 차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곧바로 요키치가 빛난 덴버에 주도권을 넘겨준 클리퍼스는 78-76으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에 돌입한 클리퍼스는 레너드의 연속 5득점을 바탕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덴버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웨스트브룩의 3점포로 맞선 덴버는 클리퍼스가 파월과 레너드의 득점으로 달아나자 포터 주니어가 힘을 내며 균형을 맞췄다.


계속 앞서는 입장은 클리퍼스였다. 레너드가 미드레인지 점퍼를 성공하자 머레이에게 3점슛을 허용한 클리퍼스는 이후 크리스 던이 집념의 스틸을 해냈고, 노먼 파월의 외곽포로 연결됐다.


승부처에서 레너드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리드를 지켜내는 득점 이후 스틸까지 해내며 승기를 가져왔다. 덴버의 마지막 공격이 실패로 돌아가며 클리퍼스가 승리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