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홍성한 기자] "선수란, 때로는 짧고, 불분명하고, 자리 잡지 못할 때도 있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여준석은 항상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팬들에게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곤자가대는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여정을 선택한 여준석을 향해 작별 인사를 건넸다.

지난달부터 NCAA 트랜스퍼 포털에 이름을 올린 상태인 여준석은 새로운 학교를 모색 중이다. 트랜스퍼 포털은 전학을 원하는 학생 선수를 위해 2018년부터 사용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학생 선수의 전학 의지를 다른 학교에 홍보하는 목적으로 운영 중이다.

이로써 여준석은 2022-2023시즌부터 몸담았던 곤자가대를 떠난다. 경기를 뛴 건 2학년이었던 2023-2024시즌부터다. 데뷔 시즌 25경기에 나서 평균 6분 9초를 뛰며 2.3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올 시즌 출전 기회가 더 줄었다. 경쟁에서 밀린 여준석은 14경기에서 평균 4분 1초를 소화하는 데 그쳤다. 기록 역시 1.6점 0.6리바운드 0.1어시스트에 머물렀다.

이에 이적을 결정한 여준석을 향해 곤자가대도 긴 작별 인사를 남겼다. 

곤자가대는 "여준석이 공식적으로 이적을 결정했다. 한국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하거나, 트랜스퍼 포털을 통해 새로운 대학으로 갈 수도 있다. 2년 동안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여준석은 코트에 나설 때마다 노력과 에너지, 좋은 공격 능력을 보여줬다. 그는 NBA 수준의 기량을 갖춘 유망주였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준석의 원초적인 재능은 이미 증명됐다. 다재다능한 잠재력을 갖춘 윙 자원이다. 힘, 운동 능력, 득점 본능, 엘리트 선수들과 경쟁에서 보여준 뛰어난 성적까지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곤자가대는 여준석을 향해 진심 담긴 응원의 메시지도 같이 전했다.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그는 긍정적이고 에너지 넘치며 항상 최선을 다했다. 대학 농구 선수 생활이 항상 순탄하게 흘러갈 수만은 없다. 때로는 짧고, 불분명하고, 자리 잡지 못할 때도 있다. 그럼에도 항상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팬들에게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누가 여준석을 영입하든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더 성장해 스타가 될 선수다. 다른 곳에서는 분명 잘 맞을 것이다. 곤자가 식구들이 지켜볼 것"이라고 바랐다.

#사진_곤자가대 소셜미디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