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구티비 가족 텔레그램
클릭시 자동으로 연결됩니다.
제휴문의 영상문의 환영합니다.
이벤트1. 베팅후기 등록하고 매일 최대 2000포인트 적립 / 이벤트2. 보증업체 가입 시 포인트 5000 꽁머니 즉시 지급 / 이벤트3. 신규 회원 10,000 포인트 바로 지급
레벨순위
  • 마구티비11,750P
  • MLB귀신30,780P
  • 형도번다33,220P
  • 알아서할게18,250P
  • 님들아뽀22,970P
  • 요시22,350P
  • 흑채얼짱21,320P
  • 또라히잉20,290P
  • 얼씨구나19,150P
  • 일어나자18,300P
마구티비 가족 텔레그램
클릭시 자동으로 연결됩니다.
제휴문의 영상문의 환영합니다.
스포츠뉴스
[뉴스]조동현 감독이 조상현 감독에게 응수, “간사한 놈”
2025-04-22
11 hit
관리자


[점프볼=이재범 기자] “그 때는 고맙다고 그렇게 인터뷰를 하더니 지금은 개소리를 하지 말라고? 내가 무슨 개소리를 한 건가? 간사한 놈.”

울산 현대모비스는 안양 정관장과 6강 플레이오프에서 3연승을 거둬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현대모비스가 플레이오프에서 3연승으로 시리즈 승리를 거둔 건 2016~2017시즌 원주 동부(현 DB)와 6강 플레이오프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다. 더불어 4시즌 연속 첫 시리즈부터 탈락했던 아픔도 끊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의 플레이오프 첫 시리즈 승리이기도 하다.

현대모비스는 24일부터 창원 LG와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현대모비스가 LG와 플레이오프에서 만나는 건 4번째다. 1997~1998시즌 4강 플레이오프(3승 1패), 2013~2014시즌 챔피언결정전(4승 2패), 2014~2015시즌 4강 플레이오프(3승 2패)에서 LG와 맞붙어 모두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즌 LG와 맞대결에서 3승 3패를 기록했다. 다만, 1~3라운드를 모두 이긴 반면 4~6라운드를 모두 졌다. 5,6라운드에서 LG에게 역전패를 당한 건 현대모비스가 3위로 떨어진 원인 중 하나다.

이번 4강 플레이오프는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과 조상현 LG 감독의 쌍둥이 형제 감독 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LG가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2위를 차지하는데 현대모비스가 정규리그 막판 수원 KT를 꺾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 때문에 조상현 감독은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조동현에게 도움을 받을 줄이야’라고 말하기도 했다.

조동현 감독이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뒤 ‘자꾸 나한테 도움을 받았다고 하는데, 이번에 그 도움을 돌려줄 기회를 줘보겠다(웃음)’고 하자 조상현 감독은 “얼마나 도움을 줬다고, 마지막에 KT를 한 번 잡아 준 거 가지고 개소리 하지 말라고 좀 전해달라(웃음). 그거 다 개소리다”고 했다.

조동현 감독은 “사람이 간사하다고 전해달라.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 다르다”며 “그 때는 고맙다고 그렇게 인터뷰를 하더니 지금은 개소리를 하지 말라고? 내가 무슨 개소리를 한 건가? 간사한 놈”이라고 응수했다.

감독이면서도 형제이기에 주고받을 수 있는 말들이다.

다음은 22일 전화통화로 조동현 감독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4강 준비
6강 플레이오프가 끝난 뒤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해서 이틀 휴식을 주고, 이틀 동안 컨디션 회복을 하면서 LG 공격에 대한 수비 연습을 세밀하게 준비하고 있다. 이틀 정도 쉬어서 어제(21일)부터 5대5 밸런스를 맞추는 위주로 훈련 중이다.

숀롱과 프림이 최소 30점 이상 올려줘야 한다.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한 건 (LG는) 6강에서 만난 팀과 다르다는 거다. 더 공격적이고, 디나이 디펜스와 몸싸움도 강한 팀이라서 선수들에게 그런 부분을 이야기를 하며 너희가 쉽게 볼을 못 잡게 할 거다고 했다. 연습부터 실전처럼 하라고 했는데 이들은 또 쉽게 생각하는 거 같다. 우리 것만 잘 하면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두 선수가 신이 나야 한다.

이기려면 기본이 잘 되어 있어야 한다. 플레이오프니까 더더욱 분위기 좋고 자신있게 하는 건 첫번째이고, 작지만 기본인 수비와 리바운드 싸움으로 분명 승패가 갈리기에 이 부분을 간절한 마음으로 하도록 강조한다. 리바운드 하나, 수비 하나, 루즈볼 하나에서 승부가 갈린다. 우리가 자신있는 건 자신있게 하겠지만, 이기기 위해서 해야 할 부분은 간절한 마음으로 해야 한다.

LG와 맞대결에서 효율은 롱보다 프림이 좀 더 낫다.
알고 있다. 기록지도 보고, LG 경기도 보고, 우리 5,6라운드 경기도 다 봤다. 마레이가 누굴 더 버거워하느냐? 둘이 번갈아가며 뛰면서 마레이를 괴롭히면 마레이도 버거워할 거다. 1명 상대로는 영리한 마레이가 잘 할 수도 있다. 프림이 좋으면 프림이 조금 더 뛰고, 롱이 좋으면 롱이 더 많이 뛰면 된다. 누가 더 많이 뛴다고 정하는 건 아니다. 마레이가 롱의 1대1을 버거워하는 장면도 있다. 프림의 뛰는 농구에 마레이가 힘들어할 수 있다.

두 선수의 조합으로 지금까지 왔다. 한 명이 잘 해서 시즌을 치른 건 아니다. 조합을 잘 짜야 한다. 누가 조금이라도 더 뛰는 게 중요할 수 있지만, 플레이오프는 단기전이라서 열심히 뛰는 선수가 더 뛴다. 두 선수 모두 6강 플레이오프에서 열심히 하며 각자 장점을 잘 발휘했다. 프림이 초반에 트랜지션 농구를 잘 해주고, 롱은 세트오펜스나 포스트업을 잘 해줬다.

LG와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2.4점으로 부진했던 서명진이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12점을 올리며 좋은 활약을 해줬다.

서명진이 LG와 경기할 때 컨디션이 꼭 안 좋았다. 무릎이 안 좋거나 그랬다. 명진이가 올해 되게 잘 하고 있다. 다른 사림이 보면 더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큰 부상 이후 1년 차에서 이렇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잘 하는 거다. 2년 전 플레이오프에서 잘 해주던 몸 상태가 아니다. 그럼에도 이겨내면서 잘 하고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좀 더 자신감 있는 플레이가 나오면 우리에게 흐름이 쉽게 올 거다. 롱에게 패스를 해줄 선수가 적은데 명진이가 그런 것도 해준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명진이가 살아났다.

명진이가 (LG와 경기에서) 힘들어 하는 게 유기상, 전성현을 따라다니면서 수비까지 해서 체력적으로 (기량이) 많이 안 나올 수 있다. 무릎 부상만 안 당했다면 그 전 시즌에 워낙 잘 했기에 더 좋은 플레이가 나올 수 있었는데 한 번 꺾여서 다시 시작한다. 김국찬도 그렇다. 큰 수술 후 복귀해서 잘 하는 것도 감독으로 복이다. 욕심이라고 할 수 있지만, 명진이에게 여기까지 힘들게 왔으니까 끝을 보자고 했다. 여름에 쉬지 않고 여기까지 힘들게 와서 거의 다 왔으니까 끝을 봐야 내년에 더 성장한다. 명진이가 더 해주면 더 좋겠다. 그럼 운영하기도 쉽다.

LG와 5,6라운드 맞대결에서 마레이를 막지 못했다.
마레이가 워니처럼 30점, 40점씩 넣는 선수는 아니다. 투맨게임에서 롤이 빠르고 포스트에서 득점한다. 3점슛을 막고 2점 싸움을 하는 게 낫다. 마레이의 득점이 우리 팀에게 위력적이지 않다. 스크린이 워낙 좋아서 다른 선수를 살려주면서 자기까지 받아먹는 게 좋다. 이런 부분은 세세하게 수비 연습을 했다.

마레이가 득점보다 리바운드를 많이 잡는데 공격 리바운드 10개는 20점과 같다. 그런 부분만 줄이면 득점도 줄일 수 있다. 포스트업으로 그렇게 공격을 하면 수비 부담도 있어서 지친다. 안 줘야 하는 득점은 공격 리바운드 이후 득점이다. 외국선수라서 15~20점 정도는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제일 중요한 건) 리바운드다.

LG의 3점슛도 경계해야 한다.

이것도 마레이가 스크린이 워낙 좋기 때문이다. 스크린이 워낙 좋아서 다른 선수의 기회가 난다. 마레이에게 2점을 주는 것보다 3점슛을 막아야 한다. 마레이의 1대1이 아니라 마레이에서 파생되는 게 문제다. 또 마레이나 먼로가 볼을 가지고 진행하는 모션 오펜스 수비도 연습했다. LG의 공격 움직임에 대비했다.

5,6라운드에서는 우리가 앞서다가 졌다. 이기고 있을 때 중간중간 못 잡아준 내 문제가 더 많다. 경기를 다시 보니까 이기고 있을 때, 늘 10점 앞서면 그렇듯이, 욕심을 내서 공격 밸런스가 안 좋았다. 그 때 패턴을 한 번 더 불렀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10점, 15점 이기고 있을 때 우리가 해야 할 수비만 해서 상대를 더 지치게 해야 하는데 우리가 더 점수 차이를 벌리려고 욕심을 부리다가 따라오게 하는 빌미를 주는 경향이 있다. 그런 부분은 6강 플레이오프부터 계속 이야기를 한다.

LG와 경기를 하면 재미있는 게 대패를 한 경기가 없기 때문이다. 5,6라운드도 우리가 이기고 있다가 내가 경기 운영을 잘못했다. 이기고 있을 때 빌미를 우리가 줬다. 우리만의 농구로 부지런하게 활동량으로 가져가면 승산이 있다. LG에게 3대0으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건 욕심이다. 첫 경기를 잡으면 우리 분위기로 갈 수 있어서 더 좋을 거다.

형제 대결로 관심이 많이 쏠린다. LG를 3년 연속 4강에서 주저앉히고 형보다 먼저 챔프전에 오를 수 있다.
(챔프전에) 가고 싶고, 희망 사항이다. 이번에는 느낌도 좋다. 선수들이 6강 플레이오프에서 쉽게 경기를 치르고 올라왔다. 분위기도 좋고, 자신감도 있다. 정규리그에서 우리가 못해서 진 경기가 아니다. 그렇지만, 정규리그는 정규리그다. 분위기 싸움이나 작은 것의 싸움이다. LG는 마레이가 부지런하게 리바운드를 다 잡아주니까 작은 틈이 적다. 다른 팀보다 그런 건 잘 되어있다.

조상현 감독의 발언을 봤나?
사람이 간사한 게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 다르다고, 그 때는 KT를 잡아줘서 자기들을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하더니…내가 먼저 시작했나? (조상현 감독이) 먼저 도와줘서 고맙다고 했다. 동생이 이렇게 도와줄지 몰랐다고 먼저 이야기를 꺼냈다. 그렇게 했으면 뭔 이야기를 해야지 본인이 이야기를 해놓고는 개소리를 하지 말라니. 사람이 간사하다고 전해달라.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 다르다. 그 때는 고맙다고 그렇게 인터뷰를 하더니 지금은 개소리를 하지 말라고? 내가 무슨 개소리를 한 건가? 간사한 놈. 사람이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 다르면 안 된다고, 그렇게 살면 안 된다고 이야기를 해달라. 조상현도 신이나 예수가 아니고 사람이니까 (실수할 수 있어서) 내가 입다물고 넘어간다.

어떻게 하면 LG를 꺾고 챔프전에 오를 수 있나?

우리 농구만 하면 자신있다. LG가 강하게 할 건데 우리가 싸워서 이기면, 피해 다니지 않고 부딪히면서 우리의 농구를 하면 우리가 우위다. 기본에 충실하고 우리 걸 하면 된다.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박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