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담은 너무나 뛰어나지만 때로는 과한 경우가 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드레이먼드 그린은 22일(이하 한국시간) 공개된 팟캐스트 '드레이먼드 그린 쇼'에서 칼-앤써니 타운스에 대해 이야기했다.
드레이먼드 그린은 NBA 팬들의 많은 화제를 몰고 다니는 선수다. 코트에서도 여러 더티 파울과 싸움으로 자주 도마 위에 오른 이력이 있으며 퇴장하면 떠오르는 얼굴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코트 밖에서도 그린의 화제성은 상당하다. 그는 현역 선수 중 시즌을 치르면서 팟캐스트를 진행하는 몇 안 되는 인물. 평소에도 입담이 상당한 그는 팟캐스트에서도 거침없이 주장을 쏟아내기로 유명하다.
다만 팟캐스트가 긍정적인 영향만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칼-앤써니 타운스와의 일화가 대표적이다. 그는 지난 3월 4일 골든스테이트와 뉴욕의 맞대결에 타운스가 결장하자 팟캐스트에서 지미 버틀러를 피하기 위해 경기에 결장한 것이라고 도발했다. 버틀러와 타운스는 미네소타에서 한솥밥을 먹은 이력이 있다.
하지만 타운스의 결장 사

유는 절친한 친구 장례식 참석으로 전해졌다. 이를 알지 못했던 그린은 유감과 애도의 뜻을 전한 뒤 팟 캐스트는 계속 진행될 것이라는 말도 남겼다.
타운스의 대처는 충분히 대인배스러웠다. 그는 그린의 이야기를 접한 뒤 “사랑으로 대하고 증오하지 않기로 했다. 내가 정말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그것 뿐“이라는 말을 남겼다.
유감은 표했지만 그린에게 반성은 없는 듯하다. 논란 이후 일주일 뒤 만난 경기에서 그린은 “칼-앤써니 타운스의 몸싸움이 얼마나 심한지 보는 게 좋았다. 지금까지 봐온 것 중 가장 피지컬적으로 나왔다. 그가 큰 동기를 부여받은 것 같다“고 간접적으로 이전의 일을 언급했다.
한 달 정도가 더 지난 시점에는 또다시 망언을 남겼다. 뉴욕이 디트로이트에 시리즈 1차전을 이긴 것에 대해 팟 캐스트에서 이야기하던 그린. 그는 타운스의 플레이를 칭찬하며 “타운스의 태도는 훌륭했고 내가 거기에 대한 공을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타운스는 우리가 겪은 일 이후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해당 발언에 대한 여론이 당연히 좋을 리가 없다. 그린의 의견에 동의한다는 댓글도 있지만 부정적인 의견이 상당히 많다. 거침 없는 발언이 팬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가져올 때도 많지만 선을 지킬 필요도 있는 그린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