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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뉴스]모란트의 호언과 현실의 괴리… 썬더에 압살당한 그리즐리스
202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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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시즌 막판 플레이-인 토너먼트를 뚫고 간신히 본선에 오른 멤피스 그리즐리스에게 1차전은 악몽 그 자체였다. 그리고 그 상대는 이번 시즌 리그 최강 전력을 자랑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였다.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디 애슬레틱의 윌리엄 길로리 기자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 결과를 “두 팀이 같은 리그에 속한 것이 맞는지조차 의심스러운 경기였다“고 표현했다.


실제로 이날 경기는 NBA 플레이오프 역사상 손꼽히는 일방적인 양상으로 흘렀다. 오클라호마시티는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131-80 대승을 거뒀고, 이는 멤피스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다 점수차 패배였다.


경기는 시작부터 기울었다. 전반이 끝났을 때 스코어는 이미 63-31이었다. 멤피스는 전반에 필드골 15개에 턴오버 14개를 기록했다. 3점슛은 단 두 개. 그마저도 경기 중 동료의 머리에 공을 맞추는 장면이 나올 만큼 조직력은 산산조각 났다. 그리고 후반은 더 처참했다. 썬더는 3쿼터에만 44점을 쏟아부었고, 점수 차는 한때 52점까지 벌어졌다.


멤피스는 전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겨우 이틀 전, 댈러스와의 플레이인 승부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플레이오프는 다른 무대였다.


“이건 그냥 잊고 넘겨야 할 경기다. 너무 많은 부분이 잘못됐다. 한두가지 문제로 졌다고 말하기도 어렵다.“ 경기가 끝난 뒤 멤피스의 가드 스코티 피펜 주니어는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경기에서 오클라호마시티의 에이스이자 MVP 후보 샤이 길저스-알렉산더는 전반에 10개 슛 중 단 2개만 성공시켰지만, 팀은 이미 32점 차로 앞서고 있었다. 이는 단순한 전술적 문제 이상의 차이를 보여준다. 실력, 집중력, 그리고 무대 적응력에서 썬더가 한 수 위였다.


물론 아직 시리즈는 끝나지 않았다. 멤피스의 리더 자 모란트는 “우리가 2차전을 잡으면 시리즈는 1-1이 된다. 그럼 오늘 이 경기는 잊혀질 것이다“고 반박했다.


지만 썬더는 그런 반격을 허용할 만큼 만만한 팀이 아니다. 정규시즌 68승, 리그 최고 수비 효율, 그리고 모든 포지션에서 젊고 운동능력 좋은 선수들로 구성된 무서운 집단이다. 2000년 이후 서부에서 65승 이상을 거둔 팀 중 4팀이 우승까지 차지했고, 6팀은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그 계보를 잇고자 한다.


멤피스의 문제는 어디서부터였을까? 길로리 기자는 특히 턴오버를 짚었다. 정규시즌 썬더를 상대로 평균 17.3개의 턴오버를 범했던 멤피스는 이날도 전반에만 이미 그 수치에 가까운 실책을 저질렀다. 결국 24개의 턴오버는 썬더의 24득점으로 직결됐고, 이런 경기를 이기기는 사실상 불가능했다.


모란트는 이날 17개 슛 중 6개 성공에 그쳤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그가 벤치에 있을 때였다. 모란트 외 멤피스의 볼 핸들러들은 썬더의 강한 프레스 수비에 전혀 대응하지 못했고, 빅맨에게 볼을 연결하려 할 때마다 패스가 차단당했다. 결국 공격은 완전히 무너졌고, 썬더 수비는 그들의 실수를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그들은 끊임없이 볼에 압박을 가한다. 림 근처에선 빅맨들이 매우 활동적이다. 우리가 좋은 슛을 만들고 턴오버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 데스먼드 베인은 썬더 수비를 이렇게 평가했다.


이날 경기 문제는 턴오버만이 아니었다. 데스먼드 베인은 이날 12개 슛 중 3개만 성공해 9득점에 그쳤고, 자렌 잭슨 주니어는 13개 슛 중 단 2개 성공으로 4득점. 둘 다 커리어 최악의 플레이오프 성적이었다. 모란트 혼자 힘으로는 절대 상대할 수 없는 팀 앞에서 멤피스의 주요 3인방 중 둘이 실종되었던 것이다.


자렌 잭슨 주니어는 “모든 부분에서 더 나아져야 한다. 단 한 경기일 뿐이다. 시리즈는 그런 것이다. 오히려 이렇게 당한 뒤 더 좋은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멤피스는 2022년에도 1차전에서 미네소타에게 패한 뒤 4승 1패로 시리즈를 가져온 경험이 있다. 반대로 2021년에는 유타를 상대로 1차전을 이기고도 내리 4패를 당한 기억도 있다. 시리즈는 한 경기로 결정되지 않는다. 그것은 그들이 믿고 싶은 희망이자 살아남기 위한 유일한 근거다.


그리고 지금 멤피스가 할 수 있는 일은 단 하나다. 오는 23일 열릴 2차전에서 진짜 시리즈를 시작하는 것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