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BA의 정규시즌이 모두 마무리됐다. 각 팀들의 치열한 순위 싸움이 이어진 가운데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16개 팀이 모두 가려진 상황이다. 4월까지 이어진 치열한 순위 경쟁 속 어떤 팀과 선수가 매서운 활약을 펼쳤을까. (모든 기록은 2025년 4월 22일 기준)
HOT TEAM
LA 클리퍼스 (7승 0패)
서부 컨퍼런스의 순위 경쟁은 막판까지 치열하게 이어졌다. 최종적으로 3위를 차지한 레이커스와 8위에 오른 멤피스의 승수 차이는 단 2승에 불과했다. 그야말로 시즌 막판까지 피말리는 순위 싸움이 펼쳐졌다.
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치는 상황에서 클리퍼스는 3월 초부터 뜨거운 기세를 이어가면서 승수를 적립해나갔다. 클리퍼스의 매서운 기세는 4월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클리퍼스의 4월 첫 상대는 뉴올리언스였다. 이 경기에서 114-98의 승리를 거둔 클리퍼스는 이후 이어진 홈 5연전 일정을 모두 잡아내면서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마지막 2경기는 새크라멘토, 골든스테이트와의 원정 일정으로 치러졌다. 클리퍼스는 새크라멘토를 1점차(101-100)로 따돌렸고 골든스테이트와도 연장 접전 끝에 124-119의 승리를 가져오면서 8연승으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결과적으로 클리퍼스는 4월 치른 7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면서 뜨거운 기세를 뽐냈다. 이 기간 동안 클리퍼스는 평균 +14.0점의 득/실점 마진을 기록하면서 리그 1위에 올랐다.
COLD TEAM
피닉스 선즈 (1승 6패)
피닉스는 브래들리 빌, 케빈 듀란트, 데빈 부커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를 구축하면서 우승도전에 나섰다. 이들을 끌어모으면서 미래 자원들을 대거 포기해야만 했고 피닉스는 미래 대신 현재에 올인하며 윈나우 모드에 돌입했다.
결성 첫 해 피닉스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1라운드 무대에서 미네소타를 상대로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스윕을 당한 피닉스다.
절치부심한 피닉스는 이번 시즌 다시 한 번 도전에 나섰다. 그러나 이번에는 더욱 처참한 결과를 마주한 피닉스다. 정규시즌 피닉스가 거둔 성적은 36승 46패. 서부 11위의 처참한 성적표였다.
플레이인 토너먼트조차 진출하지 못한 채 그대로 무너지고 말았다. 결국 피닉스는 시즌 종료 후 마이크 부덴홀저 감독을 해고했다. 지난 3년간 벌써 3명의 감독을 해고하면서 조급함을 보이고 있는 피닉스다.
그러나

현재 피닉스는 냉정히 말해 로스터 구성이 우승에 도전하기 힘든 상황이다. 감독을 계속해서 갈아치운다고 해서 상황이 해결될 여지는 크지 않다. 현재와 미래를 모두 잃은 피닉스의 상황이 갈수록 암울해지고 있다.
HOT PLAYER
야니스 아데토쿤보 (31.8점 12.0리바운드 11.8어시스트, FG% : 60.7%, 3P% : 41.7%)
밀워키는 4월의 8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면서 뜨거운 기세를 뽐냈다. 4월 첫 경기에서 피닉스를 133-123으로 제압했던 밀워키는 이후 연승 행진을 이어가면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즌 막판 밀워키에는 위기가 들이닥쳤다. 팀의 핵심인 데미안 릴라드가 건강 문제로 인해 3월 중순 이후 결장을 이어갔다. 팀의 원투펀치를 담당하고 있던 릴라드의 이탈은 밀워키에게 큰 위기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밀워키는 4월 전승을 기록하면서 위기를 극복했다. 그 중심에 있었던 선수가 바로 야니스 아데토쿤보다. 아데토쿤보는 4월 6경기에 출전해 평균 31.8점 12.0리바운드 11.8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무엇보다 놀라운 부분은 어시스트 수치다. 시즌 평균 어시스트가 6.5개인 아데토쿤보는 그보다 훨씬 많은 11.8개의 어시스트를 뿌리며 동료들의 득점을 도왔다. 여기에 본인의 득점과 리바운드까지 착실하게 챙기면서 밀워키의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쳤다.
아데토쿤보의 위력을 앞세운 밀워키는 48승 34패의 성적으로 5번 시드를 차지했다. 밀워키는 인디애나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 매치를 치르게 됐다.
COLD PLAYER
제일런 그린 (15.2점 3.3어시스트 2.8리바운드, FG% : 39.0%, 3P% : 38.7%)
제일런 그린의 기복은 이번 시즌에도 두드러지고 있다. 1월 들어 엄청난 활약으로 휴스턴을 이끌었던 그린이지만 이후 조금씩 폭발력이 감소하고 있다.
1월 25.7점에 달하던 평균 득점은 2월 22.5점, 3월 21.1점까지 떨어졌다. 4월에는 하락 폭이 더욱 컸다. 4월 6경기에 나선 그린은 평균 15.2점에 머물렀다. 11월 평균 16.6점을 기록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그린이었는데 4월에는 평균 득점이 더욱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출전 시간이 25.2분까지 줄어든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야투율 역시 크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 그린이다. 그린의 4월 야투율은 39.0%에 불과했다. 3점슛 성공률이 38.7%로 전체 야투율과 크게 차이가 없었다.
그린이 4월 들어 부진했지만 휴스턴은 52승 30패의 성적으로 서부 2번 시드를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휴스턴은 골든스테이트를 1라운드에서 마주하면서 플레이오프 도전에 나섰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