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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뉴스][4월호] 신한은행의 NEW 에너자이저! 포워드 이두나
2025-04-23
13 hit
관리자


이두나는 지난 2022-2023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 2라운드 3순위로 신한은행의 부름을 받았다. 첫 시즌에는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이두나는 지난 시즌부터 조금씩 코트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성장을 거듭하던 이두나는 이번 시즌 25경기에서 출전하면서 팀의 주요 로테이션에 자리를 잡았다. 신한은행 포워드진의 새로운 얼굴로 성장하고 있는 이두나를 만나봤다.


*본 기사는 루키 2025년 4월호에 게재됐습니다.


농구 집안


이두나는 농구를 했던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농구를 접했다. 특히 이두나의 어머니는 과거 WKBL에서 활약하기도 했던 허윤정. 가족들의 영향을 받은 이두나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농구공을 잡았다.


“저희 부모님이 두 분 다 농구를 하셨었거든요. 또 친언니도 농구를 했는데 저도 언니랑 초등학교를 같이 따라가면서 자연스럽게 농구를 시작하게 된 것 같아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농구를 시작했어요. 뭔가 자연스럽게 당연히 해야 할 것은 하게 된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부모님도 반대하시거나 하는 게 딱히 없으셨어요.“


그렇게 자연스럽게 농구를 접하게 된 이두나는 점차 농구에 흥미를 붙여나갔다. 중간에 아주 잠시 농구공을 놓은 시기도 있었지만 다시 돌아온 이후로는 농구에만 집중하면서 꿈을 키워나갔던 이두나다.


“초등학교 1학년, 2학년 때는 농구가 재밌었어요. 그런데 3학년이 되면서 주전이 됐거든요. 그때부터 농구가 너무 재미가 없는 거에요. 그래서 당시 코치님께 농구 말고 다른 친구들처럼 학원을 다니고 싶다고 했거든요. 그러니까 코치님이 그래~다녀봐~ 하시면서 학원을 보내주셨어요. 그렇게 학원을 갔는데 딱 2주 만에 농구를 하겠다고 하고 다시 돌아왔어요. (웃음) 코치님도 할테면 해봐라는 생각으로 학원을 보내주셨던 것 같아요. 그 뒤로는 농구 말고 다른 것은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이후 농구에만 집중한 이두나는 착실하게 성장해 나갔다. 수원여고에서는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면서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고등학교 3학년 때는 코치님께서 저한테 원하는 부분이 많으셨어요. 그때는 못 할 것이라 생각하고 코치님께 안 된다고 말씀드리기도 했거든요. 그런데 코치님이 네가 아니면 아무도 할 수 없다고 하시면서 책임감을 심어주셨어요. 그 덕분에 제가 더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높았던 프로의 벽


이후 드래프트 도전에 나선 이두나는 2라운드 3순위로 신한은행의 지명을 받았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12년간 해왔던 노력이 마침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 이두나는 당시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12년 동안 엄마처럼 프로 선수가 되는 것을 꿈꿔왔거든요. 막상 지명이 되니까 기분이 정말 이상했어요. 내가 프로가 됐다고? 하는 감정이 들었던 것 같아요.“


“또 드래프트 때 저만의 썰이 있는데요.(웃음) 저를 지명하시기 전에 신한은행이 5분 타임을 하셨어요. 그때 이휘걸 코치님이 큰 유니폼을 막 고르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옆에 (고)서연이가 있었는데 제가 서연이한테 신한은행에 갈 것 같다고 이야기를 했었어요. 그때 남은 선수들 중에 덩치가 큰 선수가 거의 없었거든요. 그래서 뭔가 저일 것 같았어요.(웃음) 나 이제 간다~ 이런 느낌이었어요.“


그렇게 프로 무대에 입성한 이두나였지만 기회는 쉽게 주어지지 않았다. 첫 시즌 이두나의 1군 출전 기록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실망감이 들 수도 있었던 이 시기에도 이두나는 남다른 노력으로 자신의 기량을 갈고 닦았다.


“이휘걸 코치님이 2년 정도는 몸도 만들고 연습을 해서 좋은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 때 경기를 뛰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그래서 1년차에 뛰지 못한 것은 크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대신 저에게 역할을 주문하시면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했죠. 언니들은 게임을 뛰고 연습도 하면서 힘드시니까 막내인 제가 팀 분위기라도 올릴 수 있게 토킹이나 운동을 열심히 하려고 했어요.“


“확실히 고등학교 때는 제 키로 센터도 보고 가드, 포워드도 봤거든요. 여러 가지를 할 수 있는 게 장점이었는데 프로에서는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한 느낌이더라고요. 제 무기를 하나 만들어야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아무래도 포스트업을 하기에는 작은 키라서 돌파나 궂은일 등에 집중하려고 했어요. 또 제가 잘할 수 있는 게 수비라고 생각해서 수비를 제 무기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도 했어요.“


그렇게 노력을 거듭한 이두나는 2년차 시즌부터 조금씩 기회를 받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8경기에서 16분 10초를 뛴 이두나는 2.9점 1.8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1군 무대에 적응했다.


“그때 언니들이 부상을 당하면서 4번 자리가 비었어요. 연습할 때 저를 좋게 봐주신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기회를 주셨던 것 같아요. 그래서 뛸 수 있었는데 부상이 있어서 아쉬움이 너무 컸어요. 그 8경기를 뛰면서 아직 한참 부족하다고 느끼기도 했어요. 왜 코치님께서 2년은 몸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씀을 하셨는지 확실히 느꼈어요. 프로의 벽은 정말 높더라고요.“











한 번의 성장


1군 무대에서 기회를 받기 시작한 이두나는 시즌을 마친 후 쉴 틈 없이 곧바로 운동에 돌입했다. 허유정, 이다연과 함께 경주에서 훈련을 진행하면서 남들보다 이른 비시즌 훈련을 시작한 이두나다.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어린 선수들을 언니들과의 공백이 없이 따라갈 수 있도록 만들고 싶으셔서 마련하신 훈련이었어요. 저희 셋에게 체력을 기르고 힘을 언제 써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싶으신 마음이 크셨다고 들었어요. 그렇게 저희가 다녀왔는데 이후 팀 훈련에서 코치님이 뭐 하라고 하시면 저희끼리 우리 그때 했던 그거다 하면서 좋아하면서 했던 것 같아요.“(웃음)


이번 시즌을 앞두고 신한은행은 최이샘과 타니무라 리카 등을 새롭게 영입했다. 거기다 신지현과 신이슬 역시 신한은행의 유니폼을 입었다. 베테랑 자원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이제 막 1군 무대에 얼굴을 비추기 시작한 이두나의 기회가 줄어들 수 있는 환경이었다.


“제 연차에 경기를 뛰는 것이 당연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제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면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또 잘하는 언니들이 들어오면서 연습을 할 때나 경기를 할 때 배울 수 있는 점이 많았어요. (최)이샘 언니의 수비나 슛을 보면서 감탄하기도 했고요. (신)지현 언니는 패스가 정말 좋았어요. 또 (신)이슬 언니는 정말 돌파를 낮고 빠르게 잘해요. 어떻게 하는 거냐고 따로 물어보게 될 정도로 언니들의 강점을 보면서 많이 느꼈어요. 나도 나중에 저렇게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기도 했고요.“


직전 시즌 부상으로 아쉬운 마무리를 했던 이두나는 체지방을 감량하면서 새로운 시즌에 대비하기도 했다.


“부상을 당하고 나니까 부상의 원인이 체중에서도 오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코치님께서 터치는 하지 않을테니 최선을 다해서 몸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하셨고요. 자연스럽게 운동을 즐기면서 하려고 했어요. 평소보다 덜 먹고 운동을 더 많이 하면서 관리를 했었어요.“


그렇게 비시즌을 착실하게 보낸 이두나는 2024-2025시즌 25경기에 출전하면서 이전보다 훨씬 많은 기회를 받았다. 평균 4.1점 2.8리바운드를 기록했고 2점슛 성공률은 29.2%에서 46.2%까지 끌어 올렸다.


“이시준 코치님께서 감독 대행을 하시면서 기회를 많이 받은 것 같아요. 코치님께서 그만큼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한 시즌이 아니었나 생각하게 되는 시즌이에요. 이번 시즌에는 수비로는 조금 믿음을 드렸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24초 원샷 수비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저를 투입해주시거나 수비로 분위기를 전환해야 할 때 저를 찾아주시는 것을 느꼈어요. 저도 팀에 뭔가 하나라도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라는 점을 느꼈던 것 같아요.“


그런 이두나에게 4라운드 하나은행과의 경기는 잊을 수 없는 경기로 남았다. 당시 경기는 하나은행의 58-56 승리로 마무리됐다. 4쿼터 내내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고 경기 종료 부저와 동시에 김정은이 버저비터를 꽂으며 하나은행의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던 경기다. 그리고 당시 김정은을 수비하고 있던 선수가 바로 이두나였다.


“마지막에 수비를 하러 들어가서 (김)정은 언니한테 돌파를 주고 말았어요. 그때 저희 수비 계획이 정은 언니 오른쪽을 막는 거였거든요. 그런데 제가 오른쪽을 뚫렸어요. 조금만 더 생각해서 왼쪽을 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너무 아쉽더라고요. 그래도 그 경기가 끝나고 다들 진심으로 위로를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그 덕분에 더욱 간절하게 5라운드와 6라운드 하나은행과의 경기에 임했던 것 같아요.“


이어진 5라운드 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신한은행은 58-57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4라운드 패배를 복수했다. 또한 이두나는 이날 경기 2쿼터 막판 3점 버저비터를 꽂아 넣기도 했다. 버저비터 이후 이두나 본인은 물론 신한은행의 벤치 역시 기뻐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의문을 자아내기도 했던 장면이다.


“그 장면 때문에 주변에서 저보고 왕따냐고 하더라고요.(웃음) 사실 그때 저희가 패턴을 하는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패턴이 꼬이면서 제가 타니무라 언니에게 공을 주려고 했는데 시간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던졌는데 들어갔어요. 벤치에서는 패턴이 틀렸으니까 그런 반응이 나온 것 같아요. 대신에 카메라에 안 잡히기는 했는데 벤치에 앉아 있지 않던 언니들은 슛이 들어가는 것을 보고 웃고 계셨어요. 뭔가 반응이 나뉘었던 것 같아요.“(웃음)


그렇게 많은 에피소드를 낳으며 시즌을 마무리한 이두나는 현재 휴가를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던 이두나는 이번 비시즌 어떤 부분을 가다듬기를 원하고 있을까.


“작년에 너무 제 공격 루트가 단순했어요. 작년에는 저의 데이터가 없으니까 잘 됐던 것 같아요. 왼쪽 돌파하는 것을 다들 알기 때문에 다양한 공격 루트를 찾아야 할 것 같아요. 또 3점이 그때 그 버저비터말고는 거의 없었어요.(웃음) 작년에도 연습은 많이 했지만 슛에 대해서 고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인사를 전해달라고 부탁하며 이두나와의 인터뷰를 마쳤다.


“제 개인 기록을 떠나서 내년에는 저희 팀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게 해서 성적이 올라갈 수 있도록 열심히 운동하겠습니다! 좋은 비시즌을 보내서 내년에 달라진 신한은행으로 만나 뵙고 싶어요. 또 저도 다음 시즌은 이번 시즌보다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사진 = 이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