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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뉴스]아빠가 된 한상혁, “마레이가 무조건 이기자고 한다”
202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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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우리끼리 믿고 경기를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다. 마레이가 무조건 이기자고 한다(웃음).”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는 양팀 친분 있는 선수들끼리 담소를 나누곤 한다. 한상혁은 정규리그 막판 아이를 주제에 올렸다. 출산예정일이 3월 31일이었기 때문이다.

한상혁은 예정일보다 조금 빠른 3월 25일 득남했다.

22일 창원체육관에서 코트 훈련을 마친 뒤 만난 한상혁은 “와이프가 (아이를) 보고 있는데 (아이가) 보고 싶어 죽겠다(웃음)”며 “4강 플레이오프를 빨리 끝내고 휴가를 받아서 아이를 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상혁은 “아이가 태어날 때 서울로 원정 경기 출발하는 날이었다. 나는 출전선수 명단에 안 들어갔다”며 “와이프가 양수가 터졌다는 말을 듣고 감독님과 코치님께 말씀드리고 양해를 구하니까 무조건 빨리 갔다 오라고 하셔서 출산할 때 곁을 지켰다. 팀에 감사하다. 하루 같이 지낸 뒤 바로 (창원으로) 내려와서 시즌 준비를 했다”고 아빠가 되던 날을 떠올렸다.

한상혁은 말을 계속 이어 나갔다.

“처음에는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사진으로 보니까 너무 예쁘다. 임신을 했을 때 다른 아이들만 봐도 예쁜데 내 아이는 얼마나 예쁠까 이런 생각을 했었다. 너무 예쁘고, 책임감도 더 생긴다. 출생신고도 내가 했다.

(정규리그 막판)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이기면서 2위를 확정해서 3일 정도 휴식을 받았다. 조리원에 가서 같이 시간도 보내고, 작명소를 가서 좋은 이름도 받았다. 이름을 한이진으로 지었는데 밝게 빛난다는 의미다. 보고 싶다. 오늘(22일) 불주사를 맞았다. 생후 28일째다.”

창원 LG는 24일부터 울산 현대모비스와 5전 3선승제 4강 플레이오프에 들어간다.

한상혁은 “현대모비스가 좋은 기세로 올라왔다. 우리는 4강에 직행한 팀이다. 처음에는 경기 감각이 떨어질 수 있지만, LG가 강팀이라는 자부심과 자신감을 가지고 있어서 우리끼리 믿고 경기를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다”며 “마레이가 무조건 이기자고 한다(웃음)”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자신했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정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