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최창환 기자] 오클라호마시티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23일(한국시간)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2025 NBA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에서 118-99 완승을 거뒀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시리즈 전적 2승을 기록, 가벼운 발걸음으로 원정길에 오르게 됐다.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27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제일런 윌리엄스(24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등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2연승을 합작했다.
1차전에서 드러난 양 팀의 전력 차는 예상보다 컸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31-80, 51점 차 완승을 거두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는 NBA 플레이오프 역사상 5번째로 많은 점수 차였다. 오클라호마시티는 4쿼터에 베스트5 모두 제외하는 등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 일찌감치 2차전을 준비하

기도 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차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모란트를 1점으로 묶으며 1쿼터를 32-17로 마쳤고, 2쿼터 중반에는 알렉스 카루소와 아이재아 조가 연속 8점을 합작해 격차를 23점까지 벌렸다.
오클라호마시티는 3쿼터 중반 외곽수비가 흔들리며 8점 차로 쫓겼지만, 금세 흐름을 되찾았다. 길저스 알렉산더가 연달아 중거리슛을 터뜨리며 다시 격차를 두 자리로 벌렸고, 쳇 홈그렌은 높이를 앞세운 블록슛과 자유투 등으로 힘을 보탰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90-79였다.
4쿼터 역시 오클라호마시티를 위한 시간이었다. 길저스 알렉산더 없이도 연속 9점으로 4쿼터를 시작, 단숨에 20점 차까지 달아났다. 이후 여유 있는 리드를 이어간 오클라호마시티는 경기 종료 5분 전 홈그렌이 카슨 월레스와 앨리웁 덩크슛을 합작, 격차를 23점으로 벌렸다. 오클라호마시티가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반면, 멤피스는 연속 9실점으로 경기를 시작한 후 한 번도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한 채 경기를 내줬다. 자 모란트(23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와 자렌 잭슨 주니어(26점 6리바운드) 등이 분전했지만, 이렇다 할 반격을 펼치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실책 차(6-13)도 컸다.
#사진_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