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학생/최창환 기자] “그렇게 만드는 쉬운 득점을 3~4개 내주면 진다.” 4강에서 맞붙는 양 팀 사령탑이 경계하는 요소는 무엇일까.
수원 KT는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서울 SK를 상대로 2024-202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객관적 전력, 데이터를 감안하면 KT의 열세가 점쳐지는 시리즈다. KT는 정규리그에서 SK에 1승 5패로 밀렸고,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6강도 5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치렀다. 정규리그 4위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확률 역시 7.4%(2/27)에 불과하다.
송영진 감독은 몇 번이고 자밀 워니를 언급했다. “결국 워니를 잘 막아야 한다. 내외곽에 걸쳐서 너무 많이 (득점을)허용했고, 파생되는 득점도 많이 내줬다. 레이션 해먼즈뿐만 아니라 조던 모건의 역할도 더 중요해질 것이다. 몸이 된다면 적극적으로 막아달라고 했다.” 송영진 감독의 말이다.
문성곤은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문성곤은 20일 가스공사와의 경기가 끝난 후 과호흡 증세를 보이며 쓰러진 바

있다. 문성곤은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고, 다행히 별다른 이상은 없다는 소견이 나왔다. 문성곤은 21일 휴식을 취한 후 22일부터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큰 문제 없었다”라고 운을 뗀 송영진 감독은 “안영준 수비 또는 팀 디펜스에서 활용할 생각이다. 우리도 SK만큼 빠른 농구를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정성우(가스공사)를 넘어 이번에는 오재현, 최원혁을 상대하는 허훈에 대해선 “뭐…. 언제나 자신감으로 가득차있다”라며 웃었다.
이에 맞서는 SK는 경기감각이 관건이지만, 준비한 작전은 분명했다. 허훈 봉쇄다. “허훈을 막느냐, 줄 득점은 주고 이외를 막느냐를 두고 고민했는데 일단 허훈을 막는 걸로 정했다”라고 운을 뗀 전희철 감독은 “3점슛보단 미드레인지 게임을 많이 할 것이다. 레이업슛은 시도하지 못하도록 한 발 더 나가는 수비도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허훈에게 허용해도 괜찮은 점수는 최대 15점이지만, 전제가 따른다. 전희철 감독은 “우리 팀이 이긴다면 20점을 허용해도 괜찮다. 계속 지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하윤기가 다이브할 때 허훈의 랍패스를 차단해야 한다. 그렇게 만드는 쉬운 득점을 3~4개 내주면 진다”라며 경계심을 표했다.
베스트5SK : 김선형 오재현 안영준 최부경 워니
KT : 허훈 카굴랑안 문정현 하윤기 해먼즈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