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규빈 기자] 악동 그린이 또 이해하기 힘든 말을 꺼냈다.
드레이먼드 그린은 22일(한국시간) 자기 개인 팟캐스트 방송에서 뉴욕 닉스의 센터 칼-앤서니 타운스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그린은 "타운스의 플레이오프 1차전 맹활약은 내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타운스는 나와 있었던 일 이후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야말로 황당할 정도의 막말이다. 그린과 타운스의 사건은 일방적으로 그린이 잘못했던 사건이기 때문이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뉴욕 닉스는 3월 5일 뉴욕의 홈 경기장에서 맞대결을 가졌다. 그 경기에서 뉴욕의 핵심이자, 주전 센터인 타운스가 갑작스럽게 결장한다. 당시 나왔던 이유는 개인적인 사정이라고 밝혀졌다.
이 런 상황에서 그린이 타운스를 저격했다. 그린은 "타운스가 골든스테이트전에 출전하지 않은 이유는 지미 버틀러가 두려웠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이다. 문제는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었다. 타운스가 결장한 이유는 가족 같은 친구의 죽음 때문이었다.
즉, 그린이 잘못된 정보를 전한 것이다. 하지만 그린은 전혀 반성하지 않았다. 오히려 한 발 더 나갔다. 그린은 "그래? 그렇다면 유감이다. 하지만 나에게 소식을 전한 정보통의 얘기는 그랬다"며 반성하는 태도를 전혀 보이지 않았다.
반면 타운스는 이런 그린을 용서했다. 타운스는 "가족을 잃는 것은 슬프다. 싸우고 싶지 않고, 평화롭게 해결하고 싶다"며 그린을 먼저 용서했다.
그런 상황에서 또 그린이 타운스에 대한 얘기를 꺼낸 것이다. 심지어 이번에도 사과는 커녕, 오히려 칭찬을 받아야 한다는 식의 당당한 태도였다.
그린은 NBA 최고의 악동으로 유명하다. 경기장에서 매너는 물론이고, 경기장 밖에서도 거친 언행과 폭탄 발언을 일삼는 선수다. 이번에도 '그린이 그린했다'라는 얘기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사진_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