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득점 1위 주민규 앞세운 공격력으로 단독 선두 달려리그 최소 실점 강원, 3연패 뒤 2연승으로 반등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막강 화력을 앞세워 프로축구 K리그1 단독 선두를 달리는 대전하나시티즌과 단단한 수비로 3연승에 도전하는 강원FC가 맞붙는다.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대전은 27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으로 강원을 불러들여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대전은 4라운드부터 한 달 반 동안 선두를 지키고 있다.승점 20점을 쌓은 대전은 한 경기를 더 치른 2위 울산 HD에 승점 3점, 같은 경기 수를 소화한 광주FC에 승점 4점 앞서있다.이번에 강원까지 잡는다면 대전의 단독 선두 체제는 더욱 공고해진다.대전이 가진 최고의 무기는 베테랑 스트라이커 주민규의 득점포다.주민규는 직전 김천 상무와 경기에서 후반 초반 페널티킥으로 시즌 7호 골을 넣었다.주민규 역시 리그 득점 레이스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강원을 상대로 득점하면 독주 체제를 더욱 굳힐 수 있다.골 넣을 선수가 주민규 하나뿐이 아니라는 점은 강원 수비진을 더욱 긴장하게 만든다.
대전은 올 시즌 17골을 넣어 K리그1 12개 팀 중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다.총 9명의 선수가 골 맛을 봤다. 주민규에 대한 상대 팀의 견제가 심해지는 상황에서 다양한 선수가 득점해주고 있다.정경호 감독이 지휘하는 강원은 9라운드 울산 원정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

다.3연패 뒤 거둔 연승이다. 7위(승점 13)인 강원이 이번에 선두 대전마저 잡는다면 단번에 상위권으로 올라서며 확실하게 상승세를 탈 수 있다.강원의 힘은 수비에서 나온다. 지금까지 8골만 내주며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이다.골키퍼 이광연의 안정적인 선방과, 중앙수비수 강투지, 신민하의 끈질긴 수비가 빛난다.특히 U-22 자원인 신민하는 울산전에서 헤더로 결승 골이자 K리그 데뷔골을 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공격에서는 3월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이지호의 활약이 두드러진다.이승준 K리그 기술연구그룹(TSG) 위원은 “측면 공격수로 주로 투입되는 이지호가 공간을 넓게 벌려 저돌적인 일대일 공격을 시도하고, 틈이 생길 때 상대 뒷공간을 노리는 장면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무승부가 없는 '상남자 축구'로 8위(승점 12·4승 6패)까지 올라온 FC안양은 26일 오후 4시 30분 홈인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제주SK FC를 상대한다.안양은 주중 울산과 경기에서 대등한 승부를 펼치고도 페널티킥 골을 허용, 0-1로 석패했다.이번 제주전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안양은 제주와 상대 전적에서 3전 전패를 기록 중이다.안양은 모따(4골 2도움), 마테우스(2골) 등 외국인이 이끄는 공격은 좋지만 수비가 불안한 게 약점이다.빌드업 과정에서 패스 실수를 최대한 줄이는 게 관건이다.올해 합류하며 공수 모두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중앙 수비수 토마스와 주장 이창용을 중심으로 수비를 안정화해야 무실점과 함께 승리를 기대할 수 있다.
◇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 일정▲ 26일(토)수원FC-전북(오후 2시·수원종합운동장)안양-제주(오후 4시 30분·안양종합운동장)▲ 27일(일)포항-서울(오후 2시·포항 스틸야드)김천-울산(김천종합운동장)대전-강원(대전월드컵경기장·이상 오후 4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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