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좋은 플레이를 했을 때 팬들의 환호성과 플레이오프의 분위기와 열기를 느껴보고 싶다.”
창원 LG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있다. LG는 이번에는 경기에 나설 12명을 일찌감치 추려서 4강 플레이오프를 준비했다. 정규리그에서는 14명 정도 훈련하고, 출전선수 명단을 확정하던 것과 달라졌다.
12명에 포함된 이경도는 24일 창원체육관에서 오전 훈련을 마친 뒤 “긴장도 조금 되기도 하고 재미있을 거 같아서 (플레이오프를) 뛰고 싶다”며 “제일 어린 나이인데 흔하게 올 수 있는 기회가 아니다. 출전선수 명단에 들어간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기회가 와서 너무 좋다”고 플레이오프를 앞둔 마음가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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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도는 시즌 중 서울 SK에서 LG로 이적했다. SK는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해 4강 플레이오프를 23일부터 시작했다. 이경도가 만약 SK에 그대로 있었다면 플레이오프를 뛴다는 보장을 못한다.
이경도는 이를 언급하자 “경기를 뛰어야 선수라고 생각한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많이 느꼈다”고 했다.
이경도는 현대모비스를 꺾기 위해서 해줘야 할 역할을 묻자 “내 역할은 에너지를 불어넣어주고, 수비를 해주는 거다. 자신있게 하면 결과는 따라올 거라고 생각한다. 양준석 형이 쉴 때 흐름이 깨지지 않도록 버텨주고, 팀의 활력소로 마이너스가 되지 않아야 한다”며 “현대모비스는 좋은 팀이라서 모든 걸 다 잘 해야 한다”고 했다.
첫 플레이오프 출전을 앞둔 이경도는 “좋은 플레이를 했을 때 팬들의 환호성, 세바라기(LG 팬)가 많아서 플레이오프의 분위기와 열기를 느껴보고 싶다”고 바랐다.
LG와 현대모비스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은 24일 오후 7시 창원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