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4강에서도 기본에 더 충실하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4일 오후 11시부터 창원체육관에서 창원 LG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대비한 코트 훈련을 했다.
훈련을 마친 뒤 만난 서명진은 “다들 개인적으로 잘 했을 거라고 생각하고,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잘 준비를 해주셨다”며 “감독님, 코치님께서 하라고 하신 걸 코트에서 보여주면 준비가 잘 되었다고 생각할 거다”고 했다.
서명진은 자신의 준비 상태를 묻자 “나는 잘 모르겠다”며 웃은 뒤 “잘 했다고 생각하지만, 코트 안에서 후회없이,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이 바라는 것에 대해서는 “다 했으면 하는 바람 같다(웃음). 감독님 욕심이지만, 저도 (다 잘 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감독님께서 농담처럼 2년 전 플레이오프의 기량을 보여주자고 하신다. 그걸 보여주고 싶은데 아직 못 보여줘서 속상하다. 코트 안에서 플레이를 한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고 항상 더 잘 하려고 한다”고 했다.
서명진은 2년 전 고양 캐롯(현 소노)과 6강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16.2점 5.2리바운드 4.0어시스트를 기록한 바 있다

. 당시 서명진은 공수 맹활약하며 팀의 미래가 될 자질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 창원 LG와 맞대결에서 평균 2.4점 1.8리바운드 3.4어시스트로 부진했다. 조동현 감독은 LG와 경기에서 서명진의 부진 원인으로 좋지 않았던 몸 상태로 꼽았다.
서명진은 “핑계라면 핑계지만, 감독님 말씀에 어느 정도 공감한다”며 “몸이 안 좋아도 코트에서 뛰면 득점을 못 해도 다른 부분에서 팀에 기여를 하려고 한다. 득점이 안 되면 수비에서 노력한다. 평소보다 수비를 더 열심히 하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안양 정관장과 6강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12.0점 4.3리바운드 3.3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44.4%(8/18)를 기록했다. LG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이런 활약을 이어 나간다면 현대모비스는 챔피언결정전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서명진은 “(6강 플레이오프에서) 상대(정관장)보다 한 발 더 뛰었다. 모든 포지션에서 우위를 점했고, 서로를 배려하면서 기본을 강조했기에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며 “4강에서도 기본에 더 충실하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했다.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둔 서명진은 “서로 플레이 스타일도 비슷하다. 기본적인 리바운드와 박스아웃 등 세세한 걸 신경을 많이 쓰면서 잘 해야 승패가 나뉠 거다”며 “모든 선수들이 한 발 더 뛰면서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현대모비스와 LG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은 24일 오후 7시 창원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