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조영두 기자] 댈러스가 어빙과 동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 현지 매체 ‘훕스 와이어’는 24일(한국시간) “올 여름 댈러스 매버릭스가 카이리 어빙에게 3년 재계약을 제시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어빙은 2022-2023시즌 도중 브루클린 네츠에서 댈러스로 트레이드 됐다. 해당 시즌 루카 돈치치와 공존에 의문점이 있었지만 시즌 종료 후 계약 기간 3년, 총액 1억 2600만 달러(약 1806억 7140만 원)에 댈러스와 재계약을 맺었다. 덕분에 댈러스는 돈치치와 어빙이라는 원투펀치를 보유하게 됐다.
지난 시즌 어빙은 돈치치와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댈러스를 이끌었다. 돈치치에게 공 소유를 양보하는 등 한발 물러서 2옵션 역할에 충실했다. 서부 컨퍼런스 5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댈러스는 플레이오프에서 승승장구했고, 파이널까지 진출했다. 비록, 파이널에서 보스턴 셀틱스에게 1승 4패로 패했지만 충분히 박수 받을 만한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 댈러스는 다소 부진했다. 그럼에도 어빙은 꾸준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윈 나우를 원했던 댈러스는 시즌 중반 루카 돈치치를 내주고 앤서니 데이비스를 영입하는 초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따라서 이제 댈러스 앞선의 핵심은 어빙이 됐다. 어빙과 데이비스를 앞세워 플레이오프에서 높은 곳을 바라보겠다는 계산이었다.
하지만 어빙은 지난 3월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더 이상 이번 시즌 코트를 누빌 수 없었고, 그는 수술대에 올랐다. 올 시즌 어빙의 기록은 정규리그 50경기 평균 24.7점 4.8리바운드 4.6어시스트 1.3스틸.
어빙을 잃은 댈러스는 정규리그에서 별다른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데이비스가 내전근 부상을 딛고 돌아왔으나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패해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댈러스는 NBA 역사상 11번째로 파이널 진출 후 다음 시즌 플레이오프에 탈락한 팀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현재 어빙은 회복과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부상 시기를 고려했을 때 다음 시즌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댈러스는 어빙과의 동행을 원하고 있다. 3년 재계약을 통해 어빙과 데이비스로 다시 한번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의미로 예상된다.
현지 매체의 보도대로 댈러스는 어빙과 동행을 이어갈까. 올 여름이 되어야 정확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빙과 데이비스 조합이라면 충분히 자존심 회복을 노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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