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틀러가 불운한 부상을 입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 토요타 센터에서 열린 2025 NBA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1라운드 2차전 휴스턴 로케츠와의 경기에서 94-109로 패했다.
원정에서 1차전을 잡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던 골든스테이트가 2차전을 내줬다. 양 팀의 3차전은 골든스테이트의 홈인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다.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2차전을 내주고 만 골든스테이트다. 휴스턴 선수들의 피지컬을 활용한 강한 압박에 고전하기도 했다.
패배보다 더 뼈아픈 것은 지미 버틀러의 부상이다. 버틀러는 경기 시작 약 8분 만에 부상으로 이탈했다.
버틀러의 부상 장면은 불운했다. 휴스턴 아멘 탐슨이 슛을 던진 뒤 스티븐 아담스, 드레이먼드 그린과 리바운드 경함을 펼치던 중 밀리면서 버틀러 방향으로 넘어졌고, 점프 후 내려오던 착지하던 버틀러는 탐슨의 상체와 충돌하면서 불안하게 착지했다. 큰 고통을 호소한 버틀러는 경기에 다시 나서지 못했다.
일부 팬들은 탐슨에게 비난 수위를

높이기도 했지만 리플레이를 다시 돌려보면 그에게 책임을 전가하기만은 힘들다. 버틀러의 부상은 안타깝지만 몸싸움 과정에서 나온 불운한 장면에 가깝다. 골든스테이트의 스티브 커 감독 또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짚었다.
커 감독은 경기 후 “리플레이를 보지는 못했다. 벤치에 있는 우리 선수들에게 물어봤는데 리바운드에서 신체적인 접촉이 있었던 것 같다고만 했다. 아멘 탐슨이 고의는 아니었고 지미 버틀러 밑에 있었던 것 같다. 플레이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냥 그런 상황이었다“며 더티 플레이 논란에 선을 그었다.
관건은 버틀러의 부상 정도다. 그는 2차전 다음 날인 25일 MRI 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스테픈 커리와 함께 팀을 이끌어 가는 버틀러가 결장한다면 골든스테이트로선 엄청난 타격이다.
일단 스티브 커 감독은 “버틀러는 항상 괜찮을 거라고 말한다. MRI 검사 결과는 두고 봐야 한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버틀러는 골든스테이트 이적 이후 팀의 상승세를 이끌어 온 주역이다. 그뿐만 아니라 자타공인 리그 최고의 플레이오프 사나이 중 한 명으로 큰 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버틀러의 가세와 함께 희미했던 우승 희망에 불을 붙인 골든스테이트다. 과연 골반 부상을 입은 버틀러가 3차전에 돌아올 수 있을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