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조상현 감독과 조동현 감독의 첫 플레이오프 맞대결이 시작된다.

창원 LG와 울산 현대모비스는 24일 창원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갖는다. 두 팀은 정규리그에서 3승씩 나눠가졌다.

1차전을 이긴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77.8%(42/54)다. 2위와 3위의 4강 플레이오프 맞대결에서는 23번 중 2위가 9번(39.1%), 3위가 14번(60.9%)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해 약 2주 동안 쉰 LG가 유리해 보이지만, 실제 2-3위의 역대 4강 플레이오프 결과만 놓고 보면 오히려 3위인 현대모비스가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가능성이 더 높다.

이번 시리즈의 최대 관심사는 쌍둥이 형제인 조상현 LG 감독과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의 대결이다. 둘 중 한 명은 챔피언결정전에 먼저 오른다.

조상현 감독은 첫 번째로 나온 두경민 관련 질문에 “준비가 안 되어 있다. 준비가 잘 된 선수들에게 집중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전성현은 러닝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성현의 몸 상태까지 설명했다.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대해서는 “쉬운 시리즈가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형제 대결이 아닌 LG와 현대모비스의 맞대결로 간절하게 임해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마레이의 역할이 중요하다. 특히, 판정에 휘둘리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해야 한다.

조상현 감독은 “계속 미팅을 했다. 판정도 과정이다. 안 흔들려야 한다”며 “어린 선수들과 뛰기에 마레이에게 부주장도 맡겼다. 흔들리면 안 된다”고 했다.

조동현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체력과 경기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서 이틀 휴식 후 LG의 움직임에 대한 수비 훈련과 5대5 훈련을 했다”며 “두 외국선수가 수비 중심의 마레이와 달리 공격 위주로 하는 선수들이다. 둘이서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둘 다 마레이에게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두 외국선수의 활약을 기대했다.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의 중요성은 모든 이들이 다 안다.

조동현 감독은 “첫 경기가 중요하다. 1차전에 집중해서 결과가 좋으면 나머지 경기 운영이 수월하다”며 “선수들은 3대0으로 이긴다고 자신감을 갖고 있다. 5,6라운드에서는 10점 앞서다가 우리가 무너졌다. 우리 것만 잘 하면 우승한다고 한다. 주눅드는 것보다는 자신감이 있는 게 좋다”고 선수들의 자신감이 충만하다고 했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