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규빈 기자] 아데토쿤보의 이적설이 끝이지 않고 있다.
미국 현지 매체 '뉴욕 포스트'는 23일(한국시간) 밀워키 벅스의 슈퍼스타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이적설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데토쿤보는 뉴욕에서 생활을 즐기고 있고, 뉴욕에서 여러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뉴욕 연고지의 브루클린 네츠가 유력한 차기 목적지로 거론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미국 현지 기자 '크리스 헤인즈'도 "아데토쿤보가 밀워키에서 원클럽맨으로 커리어를 끝낼 거 같지는 않다"라는 얘기를 꺼냈다.
즉, 최근에 유력한 이적설이 두 번이나 나온 것이다. 심지어 아데토쿤보는 최근 몇 달간 꾸준히 이적설이 나온 선수다. 그 이유는 소속팀 밀워키의 전력 약화 때문이다.
밀워키는 2020-2021시즌 NBA 우승을 차지한 이후 꾸준히 동부 컨퍼런스의 강호로 군림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좀처럼 호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부상과 불운이 겹치며, 우승 시즌 이후 파이널 무대는 커녕, 컨퍼런스 파이널도 진출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2023-2024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 데미안 릴라드를 우승 시즌의 주역이었던 즈루 할러데이를 보내며 영입했으나, 결과적으로 릴라드 영입은 실패가 된 상황이다. 릴라드와 아데토쿤보의 시너지가 전무하기 때문이다.
릴라드의 밀워키 첫 시즌이었던 2023-2024시즌에는 플레이 오프 1라운드에서 아데토쿤보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탈락했고, 두번째 시즌은 이번 시즌에는 정규시즌 내내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동부 컨퍼런스 5위를 기록했다. 설상가상으로 시즌 막판에 릴라드가 혈전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고, 기적의 회복력으로 1라운드 2차전에 복귀했으나, 모두 패배한 상황이다.
현재 밀워키는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상대로 0승 2패로 밀리는 상황이고, 밀워키의 경기력을 고려하면 탈락이 유력해 보인다.
만약 밀워키가 이번에도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탈락한다면, 아데토쿤보 입장에서 충분히 이적을 고려할 만한 상황이다. 아데토쿤보는 꾸준히 밀워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으나, 반대로 언제나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는 의사도 표했다. 현재 밀워키는 냉정히 침몰하는 배와 같다. 시간이 지날수록 전력이 약해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