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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뉴스]이메 우도카 감독 "우린 이런 팀" 휴스턴이 시리즈의 흐름을 바꾸다
2025-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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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휴스턴 로케츠가 결국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그 방식은 단순한 전술 차원이 아닌 정체성의 증명 그 자체였다.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24-25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에서 휴스턴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09-94로 꺾었다. 1차전에서 스테픈 커리에게 31점을 내주며 무너졌던 휴스턴은 이번에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디 애슬레틱의 켈리 아이코 기자는 이날 경기를 “로케츠가 보여준 가장 확고한 정체성의 승리“라며 집중 조명했다.


승부의 키는 수비, 그 중에서도 커리 봉쇄였다. 경기 전부터 로케츠 수비 코치진은 커리를 막기 위한 구체적인 그림을 선수들에게 반복적으로 주입했다.


특히 어시스턴트 코치 벤 설리번은 수비수 아멘 탐슨에게 직접 몸을 부딪히며 “커리의 팔 하나 거리 안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플레이오프는 정규시즌과 다르다는 것과 커리라는 존재에겐 대충이란 단어가 허락되지 않는다는 것을 로켓츠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이날 휴스턴 수비는 커리를 완전히 고립시키는 데 성공했다. 스크린을 세 번이나 받고 나가도 끝까지 따라붙는 수비, 패스 라인을 미리 차단하는 협력 수비는 마치 교과서적인 커리 수비법을 실현한 듯했다. 커리는 15개의 야투 시도에서 6개만 성공했고, 턴오버는 무려 6개나 기록했다. 로케츠의 표적 수비가 효과를 본 셈이다.


“우린 커리에게 끈질기게 달라붙었고, 다른 선수가 공격을 유도하도록 만들었다. 이게 통했다“라는 이메 우도카 감독의 말처럼 커리를 제외한 골든스테이트의 선수들이 공격을 풀어나가는 데는 한계가 분명했다.


공격에서 이날의 주인공은 제일런 그린이었다. 38점을 올린 그의 득점력도 놀라웠지만, 무엇보다도 커리에게 직접 수비로 압박을 가한 장면들이 인상 깊었다. 그는 빠른 손질과 함께 긴 윙스팬을 활용해 3개의 스틸을 기록했고, 커리에게 직접 턴오버를 유도하기도 했다.


우도카 감독은 “그린의 수비가 공격보다 더 중요했다. 커리를 상대로 이 정도로 물고 늘어진 건 매우 큰 수확“이라고 평가했다.


그린 역시 “커리 같은 선수는 움직임이 워낙 많고, 스크린을 계속 활용하기 때문에 붙어서 막는 수밖에 없다. 계속 몸을 부딪히며 공간을 주지 않으려 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골밑에서도 휴스턴은 단단했다. 알파렌 센군을 앞세운 로케츠는 페인트존 득점에서 우위를 점했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정규시즌 내내 리그에서 가장 많은 테크니컬 파울과 퇴장을 기록했던 팀답게 로케츠는 신경전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1쿼터부터 커리와 설전을 벌였고 골든스테이트 선수들이 심판에게 거듭 어필하는 장면들이 여러 차례 포착됐다.


우도카 감독은 “우리는 이런 농구를 한다. 신경전, 몸싸움, 감정의 표출까지도 우리가 즐기는 부분이다. 이런 스타일은 플레이오프에 더 적합하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물론 골든스테이트 입장에서는 지미 버틀러의 부상이 아쉬운 대목이다. 1쿼터 막판 탐슨과의 충돌로 인해 골반 타박상을 입은 그는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이후 돌아오지 못했다. 커리 외에 확실한 공격 옵션이 사라진 상황에서 골든스테이트의 공격은 뚝 끊겼다.


이 시리즈는 아직 2경기밖에 진행되지 않았지만, 로케츠가 보여준 강한 피지컬과 수비 집중도는 분명 시리즈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요소다. 특히 커리를 어떻게 대하는지가 곧 경기를 어떻게 운영하는지를 결정짓고 있다.


시리즈는 이제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한다. 하지만 휴스턴이 보여준 이건 우리의 방식이다라는 태도는 분명 골든스테이트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우도카 감독은 “이게 우리 팀이 구축한 정체성이다. 누구도 연기하지 않는다. 우린 이 방식으로 여기까지 왔고, 계속 나아갈 것이다.“라며 남은 시리즈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