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박정현이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5경기 기록을 이번 시즌에는 한 경기만에 작성했다.
창원 LG는 2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7-64로 이겼다.
64점만 실점한 것에서 알 수 있듯 정규리그 최소 실점(73.6점) 1위답게 수비를 바탕으로 승리를 챙겼다.
아셈 마레이가 27점 13리바운드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가운데 8점 3리바운드를 기록한 박정현이 숨은 주역이다.
8점은 정인덕, 양준석과 함께 팀 내 국내선수 최다 득점이다. 정인덕과 양준석의 출전시간이 30분 이상이었기에 박정현의 득점은 효율 대비 최고였다.
박정현은 지난해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5경기를 뛰며 6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물론 총 출전시간이 14분 7초로 이날 12분 41초보다 조금 더 많았다고 해도 지난 시즌 5경기의 기록을 이날 한 경기에서 뽑았다.
박정현은 함지훈, 장재석, 이대헌 등이 버티는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제몫을 해냈다. 특히, 대릴 먼로와 함께 코트에 나와서 수비에서도 힘을 실었다.
조상현 LG 감독이 박정현에게 바라는 것 중 하나는 자신의 장기인 중거리슛보다 트랜지션에 가담해 득점하는 것이다. 이날 1쿼터 3분 40초에 나온 박정현의 첫 번째 득점이 조상현 감독의 바람대로 나왔다.
조상현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박정현이 롱, 프림과 몸싸움을 해줘서 상대 선수의 컨디션을 떨어뜨렸다. 그런 게 플레이오프에서 필요하고, 팀에 보탬이 된다”며 “정현이에게 농담으로 1분을 뛰더라도 몸싸움을 해주고, 타마요보다 더 잘 걸어주는 스크린 등 네 역할을 하라고 하면 믿고 맡겨 달라고 한다. 정규리그 때 많이 기용을 못 했다. 빅맨이 강한 팀과 경기에서 정현이를 더 중용한다”고 박정현을 칭찬했다.
#사진_ 문복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