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원주/조형호 기자] 원주 YKK가 스트레치뱅과 함께 공 없는 특별한 훈련(?)을 진행했다.
원주 YKK 농구교실은 24일 국내 최초 퍼스널 스트레칭 브랜드이자 MOU 협력 업체인 ㈜참핏 스트레치뱅을 초청했다. 원구연 원장은 YKK 유소년 및 학부모들에게 농구 이외의 신체 교정 및 퍼포먼스 향상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2018년 설립돼 전국 각지의 18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스트레치뱅은 지난 3월 17일 원주 YKK를 포함한 유소년 농구 클럽 4곳과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국내 최초 퍼스널 스트레칭 브랜드로써 운동선수와 연예인은 물론 대기업 등과 협업해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는 스트레치뱅은 유소년 농구 협약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알렸다. 스트레치뱅과 비슷한 미국 기업인 스트레치존이 NBA를 포함해 NFL, MLB, 테니스 선수 등을 관리하는 것에 영감을 얻어 국내 유소년 스포츠 시장에 주목한 스트레치뱅이었다.
업무 협약의 일환으로 원주를 찾은 스트레치뱅. 문훈기 대표를 비롯한 스트레칭 전문가들은 유소년 선수들의 피지컬 테스트와 스트레칭 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실습을 진행하며 좋은 기회를 선물했다.
문훈기 대표는 “주 목적은 유소년 농구선수들의 피지컬을 측정해 본인 몸에 필요한 스트레칭 자세나 보완해야 할 부분을 제공하고 선수들의 퍼포먼스를 향상시키는 데에 있다. 내 몸의 기능을 정확하게 체크한 뒤 스트레칭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 한다”라고 초청에 응한 계기를 밝혔다.
YKK에서 배우는 농구

수업 이외의 새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자 유소년들은 어색함과 신기한 표정으로 스트레칭에 임했다. 오히려 유소년들보다 학부모들이 프로그램에 집중하며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일부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재활 프로그램을 촬영하고 질문하며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문훈기 대표는 “유소년과 엘리트 시장은 지도자 수가 선수들에 비해 넉넉하지 않다. 1대1 재활이나 치료 시스템도 어렵지 않나. 때문에 자녀들을 직접 집에서 케어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자 이런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유소년들을 직접 치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학부모님들이 자녀의 신체 상태를 인지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원구연 원장의 의도도 문훈기 대표의 의견과 비슷했다. 원구연 원장은 “부모님들도 직접 치료를 받으며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되고 자녀의 운동 및 성장에 있어서 관심이 있으실 거라 생각했다. 성장기 아이들의 키 성장과 자세 교정, 부상 방지 등 좋은 프로그램을 진행해주신 스트레치뱅에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YKK에서 선수준비반을 수강하며 농구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는 오서진도 난생 처음 1대1 퍼스널 스트레칭을 경험했다. 빠른 스피드와 타고난 운동능력에 비해 유연함이 떨어졌던 오서진은 이날 프로그램으로 본인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익혔다.
오서진은 “운동을 시작한 뒤로 이런 걸 처음 해봤다. 처음엔 어색했지만 점점 몸이 시원해졌다. 평소에 뻣뻣하다고 느껴졌던 하체 위주로 스트레칭을 받았는데 가동 범위도 늘어나고 뻣뻣한 느낌도 사라져서 신기했다. 앞으로 혼자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셔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체험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유소년 농구 시장에서는 흔히 찾아볼 수 없었던 퍼스널 스트레칭 브랜드와 유소년 농구교실의 콜라보. 원주 YKK와 스트레치뱅이 선보인 프로그램이 학부모들과 유소년 선수들에게 큰 선물로 남았다.
#사진_조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