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석이 창원체육관에서 나오는 응원가에 대해 익숙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2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025 KCC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 1차전에서 현대모비스는 이우석이 13득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상대 수비에 고전하며 역전패했다. 하지만 결국 단기전에서는 자신들의 단점을 숨기되 장점을 살려야 하며 에이스는 자신의 역할을 120%이상 해줘야 한다.


정규리그 54경기에 이어 6강 플레이오프 3경기까지 치른 이우석이다. 체력적으로 지칠 법도 하지만 결국 그가 나서야 한다.


훈련 후 만난 이우석은 “힘들지만 힘들면 안 된다. 시즌 막바지고 플레이오프인만큼 모든 힘을 다 짜내야 한다“라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이번 시즌 현대모비스는 정규리그에서 81.2득점으로 평균 득점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1차전에서는 64득점에 그쳤다. 결국 현대모비스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다득점이라는 공식이 성립되어야 한다. 이우석 역시 이 점에 대해 인지하고 있을 터.


그는 “1쿼터 말고는 제대로 된 공격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 전에 우선 수비부터 되어야 한다. 수비 상황에서 생각할 것이 너무 많다. 하지만 2차전에서는 기필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전했다.


훈련 전 만난 조동현 감독은 이우석에 대해 “우석이가 공격에서는 인덕이의 수비를 뚫어야 하고 수비에서는 팀 수비도 해야 해서 힘들 것이다. 그래도 잘 해주고 있다“라고 칭찬한 바 있다. 그렇다면 이우석이 느끼는 정인덕과의 매치업은 어떨까.


이우석은 “인덕이 형이 수비가 좋지만 LG라는 팀 자체가 워낙 팀 디펜스가 단단하다. 서로를 다 도와주는 수비를 한다. 혼자서 그걸 벗겨내기 쉽지가 않다. 그래서 저희 현대모비스도 서로 도와주면서 해야하는데 1차전에서는 다소 부족했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고려대 시절 연세대와의 정기전부터 프로 무대에서 플레이오프 무대, 국가대표로써의 경기 등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이우석이다. 하지만 그에게 있어서도 창원체육관에 운집한 창원 홈팬들의 응원 열기는 부담이 되지 않을까.


이에 이우석은 “사실 창원체육관에 나오는 노래들이 다 고려대에서 나오던 노래들이다. 뭐랄까 익숙한 느낌이다. 부담감이 느껴지지는 않고 진짜 이기고 싶은 마음이 너무 크다. 패배하고 나면 화가 나기도 한다. 플레이오프 패배는 후유증이 다른 경기들보다 더 큰 것 같다. 그렇기에 내일 경기가 진짜 중요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