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제다의 기적'을 꿈꾸는 광주FC의 이정효 감독이 알 힐랄전에 필승 라인업을 빼들었다.
이 감독은 26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알 힐랄과의 2024~2025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전을 앞두고 선발진을 공개했다.
화제를 모은 “X바르거나, X발리거나“라는 기자회견 발언대로 '노빠꾸' 공격적인 라인업을 꾸렸다. 이 감독은 지난 19일 서울전을 마치고 “상대가 어떤 팀이건 우리 플랜대로 밀고 나가는 축구가 '광주축구'“라고 말했다.
정통 스트라이커없이 절정의 폼을 뽐내는 브라질 공격수 헤이스가 제로톱으로 출격한다. 올 시즌 ACLE에서 9골을 넣으며 공동 득점 선두를 달리는 '알바니아 특급' 아사니가 우측면에 배치되고, 반대편에는 돌파 능

력이 뛰어난 가브리엘이 포진한다.
ACLE 일정을 위해 입대를 미룬 박태준과 최경록 이강현이미드필드진을 꾸리고, 조성권 변준수 민상기 김진호가 포백을 구성한다. 김경민이 골문을 지킨다.
아시아 최강 스쿼드를 자랑하는 알 힐랄은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살렘 알 도사리, 말콩, 레오나르도,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후벵 네베스, 헤낭 로디, 칼리두 쿨리발리, 하산 탐바크티, 주앙 칸셀루, 부누로 베스트일레븐을 꾸렸다.
알 힐랄 선수단의 시장가치는 140억원(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으로, 2950억원인 알 힐랄의 20분의 1 수준이다. 이 감독은 “조직력은 알 힐랄보다 우리가 낫다“라며 “꼭 우승해서 상금을 받아 클럽하우스와 웨이트장(체력훈련시설)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광주가 알 힐랄을 잡으면 알아흘리(사우디)-부리람(태국)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광주는 ACLE 8강 진출로 상금 180만달러(약 26억원)를 확보했다. 알힐랄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한다면 60만달러(약 8억7000만원)를 추가로 받는다. 우승시 1000만달러(약 145억)를 손에 쥔다. 윤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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