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를 칭찬하고 싶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2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84-75로 이겼다. 홈에서 열린 첫 2경기를 모두 승리한 LG는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을 남겨뒀다.
조상현 감독은 “주말에 만원 관중이 오셨다. 선수들의 에너지를 칭찬해야 할 것 같다. 힘들었을텐데 코트에서 책임감과 열정이 잘 나왔다. 초반에 2점 게임에서 밀려서 불안했다. 상대 턴오버를 21개 만드는 수비와 공에 대한 열정이 잘 어우러졌다. 공격 리바운드를 18개 잡았다. 그런 기본이 상대보다 잘 됐다. 울산가서도 좋은 경기를 하려고 노력하겠다“며 경기를 총평했다.
유기상이 경기 초반 3점슛을 연이어 터뜨리면서 활약했다.
조 감독은 “요즘 컨디션이 좋다고 한다. 1차전은 경기 감각도 좋지 않았을 것이다. (유

)기상이를 위해 패턴 2, 3개를 만들었다. 슛 컨디션보다 (서)명진, (이)우석이 수비를 너무 잘해주고 있다. 이 선수들을 어떻게 칭찬해야할지 모를 정도로 잘해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칼 타마요가 게이지 프림과의 충돌로 흥분하는 장면이 있었다.
조 감독은 “경기 상황에서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억울한 부분도 있을 것이다. 이기고 있을 때 냉정하게 판단을 해줬으면 한다. 그런 것들을 절제시키려고 했다. 계속 미팅을 해갈 생각이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경기 초반 양준석이 잠시 코트에 쓰러지기도 했다.
조 감독은 “다친 무릎이 조금 꺾였다고 한다. 걱정이 되는 부분이다. 못 뛸 정도는 아닌 것 같다. 타마요도 어깨가 좋지 않다. 체크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상태를 설명했다.
지난 2년 연속 4강에서 아쉽게 탈락한 LG다.
조 감독은 “간절하게 준비하고 있다. 옷도 이겼을 때 똑같이 입고 있다. 올해 4강 플레이오프는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간절하다. 2년 동안 실패했던 부분이 나오지 않은 채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남겼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