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워키가 초대형 악재를 맞이했다. 릴라드의 장기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ESPN'을 비록한 현지 매체들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 벅스의 데미안 릴라드가 왼쪽 아킬레스건 파열 진단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동부 컨퍼런스의 강호로 불렸던 밀워키는 지난 2023년 승부수를 던졌다. 즈루 할러데이 등을 내주고 '릴장군' 데미안 릴라드를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한 것.
포틀랜드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얼굴이었던 릴라드는 트레이드 요청 이후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만큼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컸다. 밀워키는 2021년에 파이널 우승을 차지한 뒤 이후 두 시즌 동안 플레이오프에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터였다.
릴라드는 밀워키 이적 이후 야니스 아데토쿤보와 원투펀치를 구축하며 팀을 이끌었다. 올 시즌에는 평균 24.9점 4.7리바운드 7.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다만 기대했던 플레이오프에서의 성과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릴라드 영입 후 첫 시즌인 지난 시즌엔 부상 악재 속에 인디애나에 1라운드에서 패하며 조기 탈락하는 아쉬움을 겪었다.
이번 시즌 또한 전망이 밝지 않다. 릴라드가 혈전 부상으로 1차전에 결장한 가운데 원정에서 치른 1~2차전을 모두 내줬고 3차

전을 잡았지만 4차전에 패하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이런 상황에서 절망적인 소식까지 전해졌다. 4차전에 부상으로 이탈한 릴라드가 남은 시리즈는 물론 장기 이탈이 우려되는 부상을 당한 것.
4차전 1쿼터 도중 다른 선수와의 충돌 없이 루즈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통증을 느끼며 넘어진 릴라드. 큰 부상을 직감한 듯 바닥에 주저앉아 쉽게 일어나지 못했고 부축을 받으며 걸어나갔다.
이후 릴라드의 아킬레스건 부상이 우려된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있었고, 닥 리버스 감독 또한 “솔직히 말해서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 데미안 릴라드가 안타까웠다. 팀을 위해 돌아오려고 했는데... 그냥 안타까웠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팀원은 물론 상대 편 선수들도 릴라드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검진 결과 릴라드의 부상 상태는 좋지 못했다. 왼쪽 아킬레스건 파열로 장기 결장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번 시즌은 물론 다음 시즌까지 상당 기간 결장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회복 속도가 빨라야 다음 시즌 후반기에나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 적지 않은 나이를 생각하면 크게 무리해서 복귀하기도 쉽지 않다.
가뜩이나 원클럽맨 에이스 아데토쿤보의 트레이드 소문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밀워키로선 릴라드의 장기 이탈이라는 초대형 악재를 맞이했다. 팀 플랜 자체가 흔들릴 수밖에 없는 상황. 혈전 부상에서 빠르게 회복해 돌아온 게 얼마 지나지 않은 릴라드였기에 이번 부상은 더욱 안타깝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