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게이지 프림이 있었기에 동점이 가능했다. 그렇지만, 프림은 결정적인 자유투 2개를 놓쳤다. 플레이오프에서 자유투 성공률 88.9%였던 프림이기에 더욱 뼈아프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창원 LG에게 74-76로 패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이길 가능성이 보였던 박빙의 승부에서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프림은 이날 25분 3초 출전해 19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분전했다. 득점과 리바운드 모두 팀 내 최다 기록이다.
더구나 프림은 역전승을 이끄는 주역이 되는 듯 했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5분 16초를 남기고 66-72로 뒤졌다. 6점 차이지만, 이날 최다 점수 차였다.
이우석이 추격의 3점슛을 성공했다. 칼 타마요에게 돌파를 허용해 69-64, 5점

차이였다.
프림이 공격 전면에 나섰다. 2분 18초를 남기고 골밑 득점을 올렸다. 36초 뒤인 1분 42초를 남기고 이번엔 득점 인정 반칙까지 얻어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전광판에는 74-74, 동점을 알리고 있었다.
29초 뒤 프림은 아셈 마레이의 파울로 자유투를 얻었다. 남은 시간은 1분 13초였다. 프림이 자유투를 모두 성공한다면 4분 3초 만에 6점 열세를 뒤집을 수 있었다.
흐름을 감안할 때 시리즈를 4차전까지 끌고 갈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자유투였다.
프림은 정규리그에서 자유투 성공률 83.9%(151/180)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이날 경기에서 자유투 3개를 넣은 것까지 고려할 때 88.9%(24/27)였다.
2개 모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았지만, 프림은 1개도 림에 넣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결국 3.5초를 남기고 마레이에게 결승 득점을 내줬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프림이 자유투 1개라도 넣었더라면 경기는 어떻게 되었을지 모른다”고 아쉬워했다.
누구보다 자유투가 정확한 프림이 승부처에서 자유투를 연속으로 실패해 더욱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
#사진_ 박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