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조영두 기자] 3차전을 승리한 KT가 시리즈를 이어가길 원하고 있다.
▶수원 KT(33승 21패, 4위) vs 서울 SK(41승 13패, 1위)
4월 29일(화) 오후 7시,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IB SPORTS / tvN SPORTS / TVING
-드디어 깨어난 KT의 공격력
-조력자들의 활약 필요한 KT
-파이널 원하는 SK, 김선형·안영준 살아나야정규리그 맞대결 결과1R : KT 77-75 SK
2R : SK 100-62 KT
3R : SK 67-63 KT
4R : SK 80-75 KT
5R : SK 85-74 KT
6R : SK 78-77 KT
4강 플레이오프 결과1차전 : SK 65-61 KT
2차전 : SK 86-70 KT
3차전 : KT 77-64 SK
1, 2차전을 모두 패한 KT는 3차전을 잡으며 반등에 성공했다. 4쿼터 점수차가 좁혀졌지만 3쿼터 한 때 30점차(64-34)까지 앞서는 등 SK를 압도했다. 그러나 KT의 상황은 그렇게 밝지 못하다. 역대 4강 플레이오프 1, 2차전을 모두 패한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0%이기 때문. KT가 0%의 기적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4차전까지 승리하며 시리즈

동률을 만들어야 한다.
3차전에서 KT의 공격력이 깨어났다는 점이 무엇보다 반갑다. 플레이오프 들어 심각한 득점 가뭄에 시달리고 있었기 때문. 6강 플레이오프 5경기, 4강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평균 69.4점에 그쳤다. 하지만 3차전에서는 3쿼터까지 66점을 올렸다. 4쿼터에 고전하지 않았다면 충분히 고득점도 가능했다. 4차전에서도 승리를 가져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득점이 되어야 한다.
KT의 원투펀치는 허훈과 레이션 해먼즈다. 원투펀치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이들은 SK의 수비에 다소 고전하고 있다. 따라서 조력자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공격에서 허훈, 해먼즈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지원사격을 해줘야 한다. 3차전 KT의 77점 중 허훈과 해먼즈의 득점 비중은 36점에 불과했다. 고른 득점 분포를 보인다면 SK 수비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다.
이에 맞서는 SK는 김선형과 안영준이 살아나야 한다. 3차전에서 이들은 나란히 부진했다. 김선형은 야투 11개를 던져 1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는 등 5점에 그쳤다. 안영준 또한 야투 7개 중 1개만 림을 갈랐다. 득점에 2점에 불과했다. 정규리그에서 MVP 경쟁을 펼친 김선형과 안영준은 SK의 핵심이다. 이들이 공격에서 힘을 내줘야 SK도 살아날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 SK는 3차전에서 졸전을 면치 못했다. 3쿼터 한 때 30점차(34-64)까지 끌려갈 정도로 경기력이 나빴다. 그러나 4쿼터 뒤늦게 발동이 걸려 추격전을 펼쳤다. 자밀 워니, 오재현, 김태훈을 앞세워 8점차까지 따라붙었다. 경기 막판 살아났다는 점은 분명히 고무적이다. 4쿼터의 기억을 4차전까지 이어가야 한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