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대가 6연승을 달렸다.
연세대학교는 29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명지대학교와의 경기에서 88-57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로 연세대는 6연승을 기록하며 공동 1위를 유지했다.
경기 후 만난 윤호진 감독은 “안일한 미스들이 조금 나와서 그것이 좀 불만족스럽지만 수비에서 선수들이 에너지를 보여주는 것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연세대는 30점 차 이상 대승을 거두었다. 이에 윤호진 감독은 “이제 수비적인 면에서 다시 원래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조금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원하는 입장이다 보니까 어이없는 턴오버나 미스 매치 상황에서 본인들이 자기 수비수를 잡았으면 콜 해 주기로 약속을 하고 들어왔는데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이 압박을 가하다 보니까 힘들어서 깜빡깜빡하는 모습이 나왔었다. 그런 것도 이제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점수 차도 그렇고 선수의 수비적인 면에서는 한 90% 이상을 해내줬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만족을 하고 있다“며 덧붙였다.
지난 명지대 전에도 연세대는 40점 차 승리를 얻었다. 하지만 윤호진 감독은 “만족스럽지 않은 경기“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 대한 질문에 윤 감독은 “수비적인 부분에서 저번보다는 훨씬 나아졌다“고 답했다. 이어 “4쿼터에 미스 매치가 나와서 슛찬스를 많이 줬다. 상대 팀이 4쿼터에 워낙 잘 넣었고 그래서 마지막에 타

임을 불러 조정을 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 잘 이행해줬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날 연세대는 전반에 뛰었던 주전 선수들을 후반 경기에 투입하지 않았다. 이에 윤 감독은 “아쉬운 게 식스맨 자원이나 벤치에서 들어가는 친구들이 조금 인지를 해주고 플레이했으면 좋겠다. 주축 선수들이 앞으로 대표 대학 선발도 나가는 상황이 올 거고 그 친구들이 조금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3쿼터 중반에 교체 투입된 장혁준은 8득점을 쌓아올렸다. 그러나 윤호진 감독은 큰 소리로 지시하는 모습이 보였다.
윤호진 감독은 “(장)혁준이가 후반에 들어가다 보니까 얼어 있는 모습이 보였다. 1학년이니까 나올 수 있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지금 하는 것보다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선수다 보니까 자신 있게 하라고 주문을 해줬다. 위축되는 모습이 자꾸 보이는데 그런 부분이 안 나왔으면 좋겠다. 1학년, 신입생이라는 핑계는 안 통하는 시기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서 성숙해졌으면 좋겠다“고 루키의 성장을 기대하는 말을 남겼다.
5월은 U-리그에 익숙해지는 동시에 대학생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축제의 시기다. 하지만 이상백배 대회도 개최되기 때문에 감독의 입장에서는 선수들을 통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윤호진 감독은 “이상백배도 있고 아카라카 축제도 있고 선수들이 무조건 들떠 있는 상황이다. 그걸 잡아주는 게 내 일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트 안에서는 120% 열정을 쏟아내길 바란다. 그러나 그런 것을 즐길 수 있는 게 대학생들만의 특권이니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최대 시간을 할애해 줄 것이다. 그러니까 코트에서 열정을 보여주지 않으면 그런 축제도 못 가게 막아버릴 거다.(웃음) 선수들이 놀 때 놀고 대학생 선수다운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