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희정 감독이 신입생 양종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려대학교는 29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단국대학교와의 경기에서 80-53으로 승리했다.
이날 고려대는 특유의 압도적인 공수 밸런스를 바탕으로 큰 점수 차로 승리를 따내고 개막 6연승을 질주했다.
고려대 주희정 감독은 “부상자가 많았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다. (이)동근이가 인사이드에서 스타트를 잘 끊어줬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곧바로 주희정 감독은 아쉬웠던 부분을 털어놨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그는 코트 중앙에서 선수들을 모아 놓고 긴 시간 동안 미팅을 진행했다.
이에 관해 묻자 주희정 감독은 “선수들이 코트에서 최선을 다하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팬들이 즐거운 분위기가 나온다. 선수들이 다운되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또한 비주전의 역할이 있고 주전의 역할이 있는데, 비주전 자원들이 에너지를 올려줘야

주전 역할도 맡을 수 있다는 걸 짚어줬다. 미팅 때 이야기는 안 했지만 매년 한 자릿수 턴오버를 목표로 잡는데 20개의 턴오버를 범한 건 말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희정 감독은 경기마다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하고 있는 신입생 양종윤의 혹사 논란에 대해서도 말을 꺼냈다.
그는 “오늘 경기가 끝나고 3일을 풀로 쉰다. 경기가 많지 않은 루즈한 일정이라 많이 뛰는 걸 통해 경험치를 주려고 한다. 2-3번으로 키우려고 하는데 1번을 볼 줄 알아야 그 포지션에 가도 시야가 더 넓어진다. MBC배도 (양)종윤이 중심으로 가려고 한다. 지금 이렇게 많이 뛰면서 몸 관리를 하는 방법을 알아 놔야 나중에 날이 더워지고 경기가 많아졌을 때도 버틸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주희정 감독은 “공격력과 체력, 수비까지 강점이 너무 많은 선수다. 지금 당장 프로에 가서 식스맨으로 바로 활약할 수 있을 정도라고 본다. 운동을 대하는 마음가짐도 너무 좋다. 이렇게 경기를 뛰고 나면 쉬라고 하는데도 스스로 리커버리 차원에서 보강 운동을 하루도 안 빼먹고 매일 한다. 경기가 끝나면 오타니처럼 쓰레기도 다 줍는다. 프로에 가서 꼭 성공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감독인 내가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이며 양종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