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니가 팀을 챔프전으로 이끌었다.


서울 SK 나이츠는 29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수원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69-57로 승리했다.


자밀 워니가 팀의 구세주 역할을 해내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끌었다. 4차전에서 40점을 쏟아내는 맹공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주도했다. 워니를 앞세운 SK는 3년 만의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워니는 “좋은 터닝 포인트가 됐다. 이전 경기는 모두가 실망스러운 경기를 치렀다. 이번 경기는 공격적인 부분에서 잘 풀리진 않았지만 서로 똘똘 뭉치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이렇게 할 수 있다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희철 감독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워니의 공격 비중을 더 늘리겠다고 강조했고 작전이 제대로 통했다.


워니는 “지난 경기에 평소보다 패스를 많이 했던 것이 결과론적으로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 항상 나 혼자만이 아니라 팀원들도 같이 득점하면서 달려가는 농구를 좋아하는데 오늘은 감독님께 주문을 받은 것도 있고 더 열심히 득점해야겠다는 생각이 컸다. 팀원들이 패스를 잘 넣어줬고 동료들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공을 돌렸다.


SK의 챔프전 상대는 LG다.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시리즈 스윕을 기록한 만큼 기세가 상당히 좋은 팀이다.


워니는 “LG는 좋은 팀이다. 베스트5 다 좋은 멤버이고 챔프전에 먼저 올라간 건 이유가 있을 것이다. 서로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지만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짚었다.


특히 워니와 아셈 마레이의 골밑 매치업이 주요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워니는 “마레이가 친분도 있고 몇 년 동안 뛰면서 경쟁도 많이 했다. 득점, 리바운드, 패스까지도 능력을 갖춘 선수다. 정말 좋은 챔피언십 경기가 될 것이다. 나도 최선을 다할 것이고 마레이도 그럴 것이다. 대릴 먼로 또한 친분도 있다. 먼로 또한 좋은 모습을 보이면 재밌는 경기가 되리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살아나면 더 좋은 경기를 치를 수 있는 SK다.


워니는 “플레이오프가 같은 팀과 연속 경기를 치르니까 서로 패턴을 알고 잘하는 선수를 집중적으로 막으니까 득점이 적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열심히 하는 플레이, 수비 부분에서 집중력을 살려가면서 뭉쳐야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공격은 안 풀릴 수 있지만 국내 선수들이 에너지를 보였기 때문에 승산이 충분히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믿음을 보였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