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바이에른 뮌헨과 플로리안 뷔르츠가 개인 합의를 맺었다는 놀라운 소식이 등장했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에서 일하는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산티 아우나는 29일(한국시각) 속보라며 “바이엘 레버쿠젠이 사비 알론소 감독을 잃게 될 이 시점에 빈센트 콤파니가 감독으로 있는 바이에른과 뷔르츠가 개인 합의를 체결했다고 밝힐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양측이 어떻게 어떤 조건으로 합의했는지, 자세한 계약 기간이나 급여 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바이에른은 뷔르츠 영입 경쟁에서 경쟁자들보다 한발 앞서 나갔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아직 영입이 완전히 완료된 단계는 전혀 아니다. 아우나 기자는 “(레버쿠젠과) 2027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는 뷔르츠는 독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수 중 한 명다. 바이에른뿐만 아니라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고 있는 중이다. 맨시티와 레알도 여전히 선수를 설득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레버쿠젠 역시 재계약을 희망하고 있다“며 아직 뷔르츠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뷔르츠는 독일의 차세대 축구 스타로, 2003년생 공격형 미드필더다. 어릴 적부터 독일에서 태어난 안드레아 이니에스타로 주목을 받았다. 어린 나이부터 두각을 나타내면서 독일 최고 재능으로 불렸다. 십

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에도 불구하고, 다시 기량을 잘 회복해 지난 시즌 레버쿠젠의 역사적인 독일 분데스리가 첫 우승을 이끌었다. 뷔르츠는 리그 MVP가 되면서 월드 클래스에 등극했다. 뷔르츠는 이번 여름에 제일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이적을 고민 중이기 때문이다. 세계 최고의 구단들이 그를 원하는 중이다. 바이에른은 뷔르츠를 데려와 해리 케인의 새로운 파트너로 삼으려고 하는 중이다. 맨시티는 21세기 최고의 플레이메이커인 케빈 더 브라위너와의 이별을 결정하면서 새로운 에이스를 찾고 있다. 맨시티가 원하는 최고의 타깃은 뷔르츠다.
레알은 알론소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작업 중인데, 알론소 감독이 제일 원할 선수는 누가 뭐래도 뷔르츠다. 뷔르츠가 알론소 감독 밑에서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났고, 알론소 감독의 축구를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뷔르츠의 인기가 폭발하면서 행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뷔르츠 이적설은 개인 합의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관건은 이적료 합의다. 레버쿠젠은 뷔르츠를 매각한다고 한다면 역대급 이적료를 원하고 있다. 최소 1억5000만유로(약 2453억원)를 요구할 것이라는 현지 매체들의 예상이다. 이는 축구 역사상 3위에 해당하는 막대한 이적료다.
뷔르츠가 2003년생으로 앞으로 10년 이상 전성기를 유지할 수 있는 대단한 자원인 건 사실이지만 1억5000만유로를 쉽게 낼 수 있는 팀은 유럽 어디에도 없다. 그래도 뷔르츠가 바이에른과 개인 합의를 체결했다는 건 바이에른이 분명히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고 볼 수 있다.
김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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