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홍성한 기자] "이들이 존경받을 수 있도록 무엇이든 기꺼이 하겠다."
현지 언론 'ESPN'은 30일(한국시간) "루카 돈치치가 LA 도심에 있는 코비 브라이언트, 그의 딸 지지(지아나) 벽화 복구 비용을 전액 지급하기로 했다"라고 보도했다.
해당 벽화는 지난 2020년 1월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세상을 떠난 코비와 딸 지지(지아나)를 추모하기 위해 두 사람을 묘사한 그림이다. 대중들에게는 2022년 처음 공개됐다.
최근 벽화가 훼손되어 복원하기로 했고, 이에 돈치치가 예상 비용 5천 달러(약 710만 원)를 기부 형식으로 전액 지불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
벽화를 그린 예술가 루이 팔시노도 이 소식을 듣고 크게 기뻐했다.
그는 'LA 타임즈'를 통해 "돈치치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 이제 LA 레이커스 선수로 LA를 대표하게 되어 크게 자랑스럽다. 코비 역시 같은 생각일 것이다. 이 행동만으로도 LA 모든 사람 마음속에 돈치치가 자리 잡을 거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돈치치의 선행은 처음이 아니다. 2월 깜짝 트레이드를 통해 댈러스 매버릭스에서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게 된 후 데뷔 경기를 치르기도 전에 LA 지역 산불 복구 활동에 50만 달러(약 7억)를 기부한 바 있다.
돈치치는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항상 중요하다. 이들은 나한테 너무 많은 것을 줬다. 이렇게라도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또한 코비는 LA 그 자체다. 그와 지지, LA 그리고 레이커스까지 모두 나한테 소중한 존재다. 이들이 존경받을 수 있도록 무엇이든 기꺼이 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