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구티비 가족 텔레그램
클릭시 자동으로 연결됩니다.
제휴문의 영상문의 환영합니다.
이벤트1. 베팅후기 등록하고 매일 최대 2000포인트 적립 / 이벤트2. 보증업체 가입 시 포인트 5000 꽁머니 즉시 지급 / 이벤트3. 신규 회원 10,000 포인트 바로 지급
레벨순위
  • 마구티비11,750P
  • MLB귀신30,780P
  • 형도번다33,220P
  • 알아서할게18,250P
  • 님들아뽀22,870P
  • 요시22,350P
  • 흑채얼짱21,320P
  • 또라히잉20,290P
  • 얼씨구나19,150P
  • 일어나자18,300P
마구티비 가족 텔레그램
클릭시 자동으로 연결됩니다.
제휴문의 영상문의 환영합니다.
스포츠뉴스
[뉴스][25연맹회장기] “제가 통영에 왔었나요?”... 흐릿해졌던 19년 전의 기억→이번엔 반드
2025-04-30
4 hit
관리자



[점프볼=통영/정병민 인터넷기자] 19년 전엔 경복고 선수였다면, 19년이 흐른 지금 이지원 코치가 경복고 지도자로 통영을 찾았다.

30일, 현재 경상남도 통영에서는 2025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통영대회가 막을 올렸다. 전반기 마지막 대회인 만큼 대다수 팀들이 최고의 성적을 거둬내기 위해 바삐 코트를 질주하고 있다.

더불어 이번 대회 우승 팀에게는 중국에서 펼쳐지는 제33회 한중일 주니어 종합경기대회 대표 선발전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지난 대회인 춘계연맹전, 협회장기와 성격과 특색은 크게 다를 바 없지만 이번 연맹회장기는 19년 만에 통영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많은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5년까지만 하더라도 연맹회장기는 김천에서 진행되는 게 일반적이었다.

또 통영이 많은 일반 관광객들도 방문하는 해양관광명소로써 각광을 받고 있기에 선수들도 분위기 전환 겸 리프레시에 미소 짓고 있다.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는 코치들 역시 오랜 세월 전, 본인이 선수로 누볐었던 코트에 오랜만에 돌아왔다고 볼 수 있다. 감회가 새로울 터다. 현재 SK에서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오세근이 제물포고 출신으로 출전했던 대회가 통영에서 열렸던 중고농구 마지막 대회다.

지금 경복고 임성인 코치를 도와 팀을 주도하고 있는 이지원 코치도 2006년 협회장기 전국남녀고교농구 통영대회에 출석 도장을 찍었던 인물 중 한 명이었다. 당시 이지원 코치는 정창영(현 부산 KCC)과 함께 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냈다.

대회 중 만난 이지원 코치는 “내가 통영을 왔었었나?(웃음). 너무 오래전 일이라 마치 오늘 통영을 처음 온 걸로 기억할 정도다”라며 크게 웃어 보였다.

19년 전 팀 에이스를 맡고 있던 선수들 이름을 읊자, 그제야 이지원 코치는 눈빛을 번뜩이기 시작했다.

상에 영원한 것은 없듯, 세월이 흐르면 강산이 변하는 것처럼 통영에도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근래엔 KBL 컵대회를 통영에서도 개최한 것에서 엿볼 수 있듯, 통영은 농구 메카로의 가능성을 확실하게 보여준 상황이다. 선수들이 경기하는 체육관 시설 또한 굉장히 깔끔하다.

이지원 코치는 “시설이 너무 잘되어 있어서 놀라웠다. 당연하겠지만 그때보다도 선수들을 위한 환경이 너무 좋아졌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이날 임성인 코치와 이지원 코치가 이끄는 경복고는 대회 첫 경기에서 계성고를 47점 차로 완파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이지원 코치는 대승이라는 결과물을 받아들었음에도 선수들을 향해 칭찬보다는 보완점을 짚어주기 바쁜 모습이었다. 자칫하면 대회 초반부터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흐트러질 수 있기 때문.

이지원 코치는 “지금 선수들 몸 상태가 굉장히 좋은 상태다. 정신 차리고 하면 더 좋아질 수 있는데 가끔가다 풀어져 버린다. 너무 선수들을 몰아세워서 미안할 때도 많다. 하지만 결과와는 상관없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줬으면 하는 게 바람이다. 그래서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올 시즌 치러진 2번의 대회에서 남고부는 모두 용산고가 독식했다. 그렇다고 모든 경기를 이긴 건 아니다. 14번의 경기 중 단 한 번 패배의 맛을 맛봤는데, 이를 경복고가 선사한 것이다.

이학현을 필두로 쌍둥이, 윤지원과 윤지훈이 양쪽에서 코트를 휘젓고 정시후, 김호원, 송영훈의 알토란 같은 활약이 더해지고 있다. 엄성민 등 신입생들 벤치 자원들의 퍼포먼스도 눈부시다.

많은 현장 관계자들이 경복고를 다크호스를 넘어 우승에 근접한 팀이라고 평가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이지원 코치는 “이번 대회도 이전 대회와 큰 틀은 바뀐 게 없다. 다만 빅맨 선수들 수비 이해도가 조금 아쉬워서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가다듬었다. 공격은 선수들이 잘 풀어서 수비만 무너지지 않는다면 다시 한번 대권에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역시나 이지원 코치를 중심으로 경복고는 오랜만에 열린 통영에서의 대회를 최정상 자리에서 가장 완벽하게 마무리하고자 하고 있었다.

#사진_배승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