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희대가 홈에서 상명대를 잡았다.
경희대학교는 30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자부 상명대학교와의 경기에서 73-71로 승리했다.
경희대는 김수오가 18득점 4리바운드를 올렸고 안세준과 손현창이 각각 15점과 13점을 올리며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상명대는 윤용준과 박인섭이 외곽포 10개를 합작하며 뜨거운 슛감을 보여줬지만 아쉽게 패했다.
1쿼터 초반 상명대가 치고 나갔다. 시작부터 경희대를 상대로 강한 수비를 보여줬고 골밑에서 최준환이 힘을 내며 빠르게 앞서 나갔다.
쿼터 중반부터 경희대가 힘을 냈다. 본인들의 장점인 수비로 활용해 상대의 흐름을 끊는 데에 성공했다. 김서원과 김수오가 2대2 게임으로 경기를 풀었고 손현창이 돌파를 통해 득점을 쌓았다. 경희대가 리드를 뺏었고 1쿼터는 17-15로 끝이 났다.
2쿼터 양팀은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 먼저 경희대는 야투가 말을 듣지 않았다. 골밑과 외곽 모두에서 슛 찬스가 났지만 쉽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반면 상명대는 공격을 매끄럽게 풀지 못했다. 지역 방어와 대인 방어를 번갈아 사용하는 경희대를 상대로 어려움을 겪었고 공격 기회를 창출하지 못했다.
경희대는 안세준과 김수오가 득

점을 올렸고 상명대는 박인섭과 윤용준이 활약했다. 2쿼터는 33-32, 경희대가 1점 앞선 채 마무리됐다.
3쿼터 초반 경희대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달아났다. 그 중심에는 3학년 김수오가 있었다. 김수오는 속공 상황에서 엄청난 덩크 두 방을 꽂으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고 리드를 14점까지 벌렸다.
상명대도 이를 바라만 보고 있지 않았다. 경희대의 기세를 빠르게 잡았고 최준환과 윤용준이 외곽에서 힘을 써주며 다시 경기를 원 포제션 격차로 돌려놨다. 하지만 좋은 흐름은 길게 이어지지 못했다. 아쉬운 공격 이후 상대에게 속공을 거듭 허용하며 끌려갔다. 3쿼터는 51-45로 종료됐다.
4쿼터 시작과 함께 저득점 양상의 접전이 나타났다. 양팀 선수들은 5점 이내의 격차에서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아슬아슬한 시소를 탔다. 경희대는 골밑에서 점수를 올렸고 상명대는 외곽포로 따라갔다.
집요하게 3점을 시도하던 상명대는 경기 종료 2분 전 험블 상황에서 송정우가 득점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양팀은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아쉽게도 득점이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다. 4쿼터는 61-61로 끝이 났다.
연장전에는 양팀의 3점 향연이 펼쳐졌다. 상명대 윤용준과 박인섭이 차례로 외곽포를 터뜨리며 도망가나 싶었지만 경희대 안세준과 임성채가 즉각 반격하며 다시 동점이 됐다.
마지막 집중력을 보여준 쪽은 경희대였다. 임성채가 김서원의 스크린을 받아 완벽한 컷인 돌파를 했고 임성채는 손현창의 패스를 받아 골밑 득점을 올렸다. 경기는 73-71로 마무리됐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