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통영/정병민 인터넷기자] 전반기 마지막 대회인 연맹회장기 대회가 막을 올렸다.

30일 경상남도 통영시 통영체육관과 충무체육관에서는 2025 연맹회장기 전국 남녀중고농구대회 통영대회 남고부 예선 일정이 시작됐다. 이번 대회는 30일부터 오는 9일까지 총 9박 10일간 진행된다.

연맹회장기 남고부 첫 경기에선 홍대부고가 인헌고를 21점 차로 완파하며 승리를 쟁취했다.

1쿼터를 17-18로 뒤졌던 홍대부고는 2쿼터 들어 본격적으로 반격에 나섰다. 인헌고 스코어러 김성원을 완벽하게 무득점으로 봉쇄한 상황에서 외곽에서 신은찬, 인사이드에서 정현진이 힘을 낸 것.

단숨에 격차를 벌린 홍대부고였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빈공에 시달렸고 더해, 인헌고 소나기 3점슛에 흔들려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홍대부고의 승부처 집중력이 더욱 빛난 한판이었다. 홍대부고는 4쿼터 재차 짠물 수비를 바탕으로 추진력을 얻었고 이어 신은찬이 팀 공격을 이끌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4쿼터 들어 터진 벤치 자원 이경민의 득점도 굉장히 쏠쏠했다.

이어진 경기에선 경복고가 시종일관 계성고를 압도하며 47점 차(122-75) 대승을 거뒀다.

사실상 승부는 1쿼터에 갈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경복고는 앞선부터 강력한 압박 수비로 계성고를 당황하게 만들었고 이어 세트 플레이 상황에선 철저한 팀 디펜스로 계속해 계성고 공격을 무위로 돌려냈다.

초반부터 20-0 스코어링 런을 달린 경복고는 2쿼터와 3쿼터에도 상승세를 유지하며 거세게 계성고를 몰아붙였다. 이학현, 정시후가 59점을 합작한 가운데, 송영훈과 이지호도 각각 17점과 14점을 지원사격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천안쌍용고는 여수화양고에 94-52로 승리를 거두며 순항을 알렸다. 류주영과 이재현 쌍포의 활약을 엮은 천안쌍용고는 경기 초반 여수화양고로부터 근소한 우위를 점하며 흐름을 장악했다.

팽팽했던 양 팀의 경기는 탐색전이 끝난 2쿼터가 되자 승부의 추가 천안쌍용고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벤치에서 출발한 최현웅이 깜짝 활약을 펼쳤고 초반 야투를 모두 실패했던 장현성이 7점을 내리 폭격한 게 주효했다.

성공적인 수비까지 더해진 천안쌍용고는 3쿼터에도 선수들의 고른 득점 분포를 앞세워 여수화양고를 괴롭혔다. 일찍이 승기가 굳어진 상황에서 양 팀은 나머지 시간을 저학년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원사대부고는 시종일관 끈적한 수비와 얼리 오펜스를 앞세워 배재고로부터 대회 첫 승을 가져왔다. 임은택을 필두로 박한이와 최지훈, 박조영, 이찬희가 두자릿 수 득점을 올렸고 김태형도 수비에서 존재감을 보이며 승리에 힘을 실었다.

한편, 배재고에선 양서원과 임재휘가 22점을 합작했으나 강원사대부고의 존 프레스를 극복하지 못한 게 뼈아팠다. 강한 압박 수비에 턴오버가 쉴 새 없이 쏟아졌고 이를 대부분 속공으로 실점하며 추격의 동력을 잃고 말았다.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남고부 다섯 번째 경기에선 광주고가 낙생고를 88-66으로 꺾으며 웃었다. 김경륜이 1쿼터에만 18점을 맹폭하며 총 32점을 기록, 공격 선봉에 섰고 김경륜이 잠잠할 때엔 박주현과 추유담, 황시현이 번갈아 득점에 가세하며 팀을 이끌었다.

전반에 일찍이 27점 차로 앞선 광주고는 후반에도 대등한 경기력을 유지하며 반전의 여지를 주지 않았다.

안양고는 62점을 합작한 정재엽과 홍예준, 이원준 트리오 활약을 앞세워 동아고를 39점 차로 완파했다. 강준호와 허건우도 각각 15점, 12점을 작성하며 제 몫을 다했다.

한편,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고부 예선에선 군산고, 삼일고, 용산고, 양정고, 김해가야고, 무룡고가 나란히 웃었다.

*남고부 예선 1일차*
(1승)홍대부고 84(17-18, 26-10, 19-29, 22-6)63 인헌고(1패)
홍대부고
신은찬 32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정현진 27점 16리바운드 4스틸

인헌고
김성원 22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 7스틸

(1승)경복고 122(32-6, 32-15, 30-21, 28-33)75 계성고(1패)
경복고
이학현 30점 7리바운드 11어시스트 3스틸
정시후 29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8스틸
송영훈 17점 7리바운드

계성고
박민서 29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임동현 11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승)천안쌍용고 94(18-14, 25-13, 25-12, 26-13)52 여수화양고(1패)
천안쌍용고
이재현 18점 16리바운드
류주영 16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서지승 16점 3리바운드

여수화양고
윤동준 19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

(1승)강원사대부고 76(19-13, 24-11, 16-14, 17-11)49 배재고(1패)
강원사대부고
임은택 23점 6리바운드 4스틸
박한이 14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 7스틸

배재고
양서원 12점 3리바운드 3스틸
임재휘 10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1승)광주고 86(27-14, 24-10, 21-20, 14-22)66 낙생고(1패)
광주고
김경륜 32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 5스틸
추유담 15점 4스틸
박주현 13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

낙생고
장동휘 33점 7리바운드

(1승)안양고 97(23-8, 25-18, 29-16, 20-16)58 동아고(1패)
안양고
정재엽 23점 14리바운드 9어시스트 3스틸 3블록슛
홍예준 21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
이원준 18점 9리바운드

동아고
박호정 27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
조현우 16점 9리바운드

(1승)군산고 90(26-9, 20-19, 20-18, 24-19)65 상산전자고(1패)
군산고
최유진 29점 14리바운드
손광원 19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
강민서 18점 6리바운드

상산전자고
김현진 20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신준환 14점 4리바운드

(1승)삼일고 89(18-14, 34-10, 16-18, 21-15)57 광신방예고(1패)
삼일고
김상현 31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 5스틸
최영상 21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

광신방예고
송한준 20점 5리바운드 3스틸
채현태 13점 7리바운드

(1승)용산고 112(24-9, 27-16, 28-10, 33-12)47 청주신흥고(1패)
용산고
곽건우 20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배선우 18점 6리바운드

청주신흥고
이희준 23점 6리바운드

(1승)양정고 (24-12, 32-15, 21-25, 18-20)72 대전고(1패)
양정고
엄지후 25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5스틸
윤주혁 16점 8리바운드

대전고
김우형 24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
이규원 14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유현서 6점 17리바운드

(1승)가야고 73(18-19, 16-14, 23-18, 16-17)68 제물포고(1패)
가야고
송민우 24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최지우 21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제물포고
백종원 28점 7리바운드
이주호 15점 11리바운드
유동건 8점 5리바운드 10어시스트

(1승)무룡고 70(18-19, 13-13, 21-7, 18-20)59 휘문고(1패)
무룡고
김건하 23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소지호 19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이창현 12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휘문고
박지후 16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박준성 15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

#사진_배승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