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 비선실세' 파비오 파라티치가 토트넘으로 돌아올 수 있을 예정이다.

영국의 스포츠위트니스는 30일(한국시각) '파비오 파라티치가 토트넘과 계약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스포츠위트니스는 '파라티치는 최근 몇 달 동안 어느 구단에 합류할지에 대해 끝없이 이야기가 나왔다. 그는 축구계 활동이 금지된 후에도 토트넘 외부 컨설턴트로 일해왔다. 여러 세리에A 구단이 관심을 보이며 이탈리아로 복귀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 소식에 따르면 AC밀란을 포함한 일부 구단이 확신을 갖지 못하면서 토트넘과 다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탈리아의 코리에레 델라 세라에 따르면 파라티치는 토트넘과 계약할 예정이다. 토트넘 디렉터로 복귀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알려졌다'라고 덧붙였다.

축구인 출신 경영인인 파라티치는 과거 삼프도리아 시절 스카우트로 이름을 날리며 축구계 유명 인사로 떠올랐다. 이후 그 유벤투스에서 수석스카우트와 단장 역할을 맡으며 뛰어난 선수들을 끌어모아 인정을 받았고, 2021년에는 토트넘과 계약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무대를 옮겼다. 토트넘에 합류한 후에는 크리스팅나 로메로, 데얀 쿨루셉스키, 로드리고 벤탄쿠르, 제드 스펜스 등의 영입을 성사시켰다.

다만 토트넘에서 일하던 지난 2023년 1월 당시 파라티치는 유벤투스 시절 장부 조적 혐의 등에 연루됐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토트넘 단장직에서 사임했다. 이후 축구계 활동에 대한 금지를 항소했고, 일부 활동이 가능해지며, 토트넘에서 자문 역할로 활동하기도 했다. 자문역할로도 토트넘 이적시장에 개입하며 마치 비선실세에 가까운 토트넘 수뇌부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 이후 파라티치는 징계가 끝나는 2025년 7월부터 세리에A로 복귀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하지만 AC밀란 등 파라티치를 원했던 구단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며, 토트넘과 재차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전망이 다시 떠오르게 됐다.

토트넘으로서는 파라치티의 재영입은 이적시장 성과를 반등시킬 수 있는 기회일 수 있다. 파라티치의 영입 사례가 모두 성공적이지는 않았지만, 토트넘에서 파라티치가 성사시킨 영입의 대다수가 현재 주전 선수단을 구성하고 있다. 파라티치의 복귀로 토트넘이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반등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