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용인/홍성한 기자] "벌써 시간이 이렇게나 흘렀네요."
인천 신한은행과 신지현이 3년 더 동행한다. 지난달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통해 이를 확정했다.
신지현은 2024~2025시즌을 앞두고 신한은행에 합류한 바 있다. 정규리그 30경기에 나서 평균 28분 45초를 뛰며 8.6점 3.1리바운드 4.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다만, 팀은 5위에 머물러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여러모로 아쉬운 시즌이었던 셈이다.
4월 30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신한은행 블루캠퍼스에서 만난 신지현은 "스스로 부족했고, 아쉬운 마음이 있었다. 올 시즌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신한은행과 함께할 수 있어서 좋다. 더 책임감 가지고 시즌에 임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가장 큰 변화는 최윤아 감독이 새롭게 팀을 이끈다는 것. 신지현은 "같은 팀으로 뛴 적은 없지만, 국가대표팀에서 같이 코치와 선수로 같이 있던 적이 있다. 그래서 어색하진 않다. 감독님도 그렇고 좋은 시즌을 맞이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까지 맏언니로 함께했던 이경은도 은퇴 후 신임 코치로 합류했다.
신지현은 "이제 코치님이라고 불러야 하는 데 무의식적으로 나도 모르게 언니라고 한두 번씩 나온다(웃음). 선수들이랑 워낙 가까워서 중간에 여러 역할 잘해주실 것 같다"라고 바라봤다.
이경은이 코치로, 구슬까지 은퇴한 상황. 어느덧 신지현은 최이샘에 이어 팀 내 두 번째 고참이 됐다. 부주장 역할도 따라왔다. 신지현은 "솔직히 팬들은 놀라실 것 같다. 벌써 프로 11년 차를 맞이한다. 시간이 이렇게…"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슈팅을 안정적으로 가져가려고 휴가 때부터 많은 힘을 쏟았다. 팀과 함께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