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이강인의 아스널 이적설이 영국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잇달아 관련 보도가 쏟아져 나오면서 이강인의 영입이 아스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영국 더하드태클은 7일(한국시각)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이 파리 생제르맹(PSG)의 멀티 플레이어 이강인을 영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이적설은 앞서 더선이 지난 6일 최초 보도하며 시작됐다. 지난 1월에도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이강인을 영입하려 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에 따라 아스널은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리면 다시 한번 이강인 영입에 나설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최근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 체제에서 이강인은 기대만큼의 입지를 다지지 못하고 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그는 사실상 백업 멤버로 활용됐다.
이강인은 출전 시간에 대한 불만이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계약 기간이 2028년까지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적을 결심한 상태다.
PSG 측도 이강인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핵심 구상에 포함시키지 않고 있으며, 이적을 허용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강인을 지난 1월에도 주시했던 아스널은, 이번 여름에도 다시 영입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특히 새롭게 부임한 단장 안드레아 베

르타는 이강인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져 있다. 베르타는 이전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재직할 당시에도 이강인을 데려오려 했지만, PSG에게 선수를 빼앗긴 바 있다.
이번에 이강인이 이적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이자 베르타는 아르테타 감독에게 팀 내 자리를 마련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강인은 양쪽 윙어는 물론 미드필더까지 볼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이강인은 공격 3선에서의 창의력과 영향력, 전술 유연성 면에서 아르테타 감독의 구상에 적합할 수 있다. 1700만 파운드(약 310억원)에 영입이 가능하다면 장기적으로 '가성비 최고'의 영입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해 뉴캐슬이 이강인에게 제시했던 5800만 파운드(약 1000억원)의 제안과 비교하면 대폭 할인된 가격이다. 베르타와 아르테타 감독은 현재의 1700만 파운드라는 가격에 만족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다음 시즌에도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기 위해 다방면에서 선수 영입이 절실한 시점이다. 이번 시즌에도 물론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지만, 더 나아가야 한다.
영국 풋볼인사이더는 '올해 3월 부임한 베르타는 아직 조직 개편을 본격화하지는 않았지만, 여름 이적 시장을 대비한 청사진은 이미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아스널은 여름 첫 영입으로 주전급 스트라이커를 원하고 있다. 스포르팅 CP의 공격수 빅토르 요케레스가 우선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이강인을 아르테타의 공격진에 추가할 수 있다면, 아스널은 다음 시즌 매우 강력한 전방 라인업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매체는 평가했다.
강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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