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조영두 기자] B.리그 플레이오프가 막을 올린다.
B.리그 2024-2025시즌 정규리그 일정이 4일을 끝으로 모두 마무리됐다. 자연스럽게 플레이오프에 나설 8팀이 가려졌다. B.리그는 24팀이 8팀씩 동부 지구, 중부 지구, 서부 지구로 나눠 정규리그를 치른다. 각 지구 1, 2위는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나머지 팀 중 가장 순위가 높은 두 팀이 와일드 카드 자격으로 플레이오프에 출전한다.
올 시즌에는 동부 지구 1위 우츠노미야 브렉스(48승 12패), 2위 치바 제츠(42승 18패), 중부 지구 1위 산엔 네오피닉스(47승 12패), 알바크 도쿄(44승 16패), 서부 지구 1위 류큐 골든 킹스(46승 14패), 2위 시마네 스사노오 매직(37승 23패)이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와일드 카드는 군마 크레인 썬더스(39승 21패)와 씨호스즈 미카와(39승 21패)가 차지했다.
B.리그 플레이오프는 8팀이 쿼터 파이널(8강), 세미 파이널(4강), 파이널(결승)을 치러 우승자를 가린다. 모든 시리즈는 3판 2선승제로 진행된다. 파이널에 진출한 두 팀은 KBL과 똑같이 EASL(동아시아 슈퍼리

그) 2025-2025시즌 출전 자격을 획득하게 된다.
쿼터 파이널 대진은 우츠노미야와 미카와, 도쿄와 치바, 류큐와 시마네, 산엔과 군마로 결정됐다. 정규리그에서 한 수 위의 전력을 뽐낸 우츠노미야, 류큐, 산엔은 큰 이변이 없다면 세미 파이널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전이기에 업셋이 일어날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
도쿄와 치바의 맞대결을 빅매치다. 먼저, 치바는 올 시즌을 앞두고 NBA리거 와타나베 유타를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그러나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리며 정상 전력을 제대로 가동하지 못했다. 외국선수 존 무니, 크리스토퍼 스미스와 더불어 와타나베, 토카시 유키까지 주축 멤버들이 차례로 자리를 비웠다. 주축 멤버들 컨디션이 정상이라면 승리를 노려볼 수 있다.
하지만 도쿄도 만만치 않은 상대다. 외국선수 세바스티안 세이즈와 레오나르도 메인델이 버티고 있다. 일본 국가대표 가드 테이브스 카이를 비롯해 앤도 슈토, 오사카베 타이키가 주축 멤버다. 귀화선수로는 라이언 로시터를 보유하고 있다. 정규리그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를 고려한다면 도쿄가 한 발 앞서기에 팽팽한 시리즈가 될 것으로 보인다.
B.리그 플레이오프는 9일 류큐와 시마네의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파이널로 향하는 두 팀은 EASL에서 서울 SK, 창원 LG와 만나게 된다. 과연 어떤 팀이 SK, LG와의 경기에서 국내 팬들에게 인사를 하게 될지 플레이오프 결과를 주목해야 되는 이유다.
# 사진_B.리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