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대학 선발팀은 17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제48회 한일 남녀대학대표 농구대회(구 이상백배) 일본 여자대학 선발팀과 2차전에서 56-72로 패했다.
경기 후 만난 백지은 감독은 “어제(16일) 대패를 당하면서 미팅도 그냥 짧게 했다. 기분 좋게 잘하자고 이야기했다. 우리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뛰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가 대회를 치르면서 항상 2차전 기록이 안 좋았다. 그 부분을 선수들도 인지하고 있었고, 열 심히 뛰어 줘서 개인적으로는 만족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한국 여자대학 선발팀은 지난해 열린 47회 대회에서 2차전을 27-112로 패했고, 재작년 열린 46회 대회에서도 58-112로 완패했다. 2회 연속 100점 이상을 실점하며 무너졌다.
하지만 이날은 전반을 동점으로 마치는 등 선수들의 열정과 투지가 눈부셨다. 백지은 감독은 선수들의 마음가짐을 원동력으로 들었다.
백지은 감독은 “일단 모든 선수들이 각 팀에서는 에이스지 않나. 그러다 보니 수비를 할 선수가 없더라. 그 부분을 강조해서 이야기했는데, 선수들이 잘 이행해준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백지은 감독은 “우리가 예산이 없어서 훈련 기간도 짧고 준비하는 기간이 힘들었다. 근데 주변에서 너무 많은 도움을 주셨다. 덕분에 선수들이 간식도 잘 먹고 있고(웃음), 응원도 더 많이 받고 있다. 주변에서 너무 많은 도움을 받아 감동을 받았다”고 고마움을 밝혔다.
#사진_점프볼 DB